일상의 하루를 여는 마음 26-202

2026. 02. 02.

by 산이

여름철 하루살이가 친구를 만나 헤어지면서, 내일 만나세! 한다. 내일을 약속할 만큼 즐거웠단 말로 받아들이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내일을 기약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하루살이는 후회 없는 하루의 생을 마감했기에, 비록 내일을 만나지 못해도 행복했을 것 같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늘 지인들에게 웃으면서 내일 만나자고 인사를 하지 않나? 비록 만나지 못할지라도 밝게 나누는 인사로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또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하는 마음 때문일 게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 그리고 하는 일에 하루살이처럼 하루에 충심을 다하고 싶다. 민낯으로 다가가 화사하게 밝은 미소로 화장한 얼굴이 되어 헤어질 만큼 마음을 다한 관계이고 싶다. 하루의 진심이 모여 삶이 모두 진심이 되도록 마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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