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22.
아침이 밝아왔다. 동녘에 어스름이 걷히고 하얀빛이 눈부시게 밝아오는 아침이다. 평소처럼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명상에 잠긴다. 밤새 정리하지 못한 생각과 마음도 사라지는 시간 속으로 함께 보내려 애써 본다. 잊으려 하면 더욱 새록새록 생각이 떠오르게 되는 것은 또 무슨 심술인지 모르겠다. 마음에 붙어 있는 생각의 끈을 끊기 어려우면, 모든 것은 다 그 존재 이유가 있을 터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이 무로 돌아가는 마음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밝은 아침처럼 환한 미소로 세상을 맞는다. 비록 약속한 것은 아닐지라도 언제나 때가 되면 찾아오는, 그래서 기다리게 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보일 듯 말듯한 미소를 던진다. 밝은 아침의 희망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