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11.
조용한 아침이다. 성격 탓일까? 분주한 아침보다 차분히 가라앉은 아침에 귀밑으로 전해오는 공기의 흐름을 느끼며 마음을 깨운다. 일상이라고 늘 습관적으로 아침을 맞을 것이 아니고, 잠자는 마음을 깨워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맞이한다. 어제와 다른 오늘이기 위해 마음도 지나간 것에 머물지 않고 다가오는 시간에 머물도록 해야 모든 것이 새롭다. 나의 생각과 마음이 새롭지 않으면 나의 감각기관이 수용하는 일상도 새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자리한 곳에 일상의 모든 것이 잘 스며들도록 균형 있는 삶을 그린다.
비록 하루의 일상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평생의 삶이 될 수도 있다. 마음은 일관된 지향점이 있어야 후회가 없을 터, 소신껏 생각을 담은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이 좋지 않을까?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그저 마음이 머무는 곳에 조용히 자리하고 기다릴 뿐이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