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여 (驪州汝)

유류(悠流) - 멀 유(悠), 흐를 류(流)

by 휘령 박하설

유류(悠流) - 멀 유(悠), 흐를 류(流)

아득히 이어져 흐르는 물과 시간의 흐름


여주여

난 오늘도

아름다운 널
닮아가고 있었음을


남한강 깊은 물결

귀히 품은 그 마음

감추어진 빛 한 줄

묵묵히 흘러가는
그 숨소리에도


꼬옥 꼭

한 땀 꿰맨 마음
한 모퉁이


틈 벌어져

바람 저미던
그 석양빛에도


그곳만을 믿고
흘렀음을


이포보

여주보

그날의 강천보

석양은 서글퍼도

물빛은 눈부셔


한 땀의 틈도 없이

널 따라
흘렀음을


오늘도

널 닮은 난

한 곁조차
내주지 못해


그저

흐르는 너를
바라만 본다


여주여

넌 오늘도

난 오늘도

참한 아름다움

귀한 널

닮아가고 있었음을


이 시의 마음을 노래로도 남겨 두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아진 날」의 연재를 조용히 마칩니다. 그동안 읽어 주시고

마음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s://youtu.be/fsXUpDOUB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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