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시리즈 4
3편에 이어 4편 연재가 시작됩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는 아침 눈이 왔습니다.
겨울엔 눈이 빠질 수는 없죠, 눈 빠지게 기다렸을 구독자님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맺힙니다.
눈을 크게 뜨시고 4편도 눈 휘날리는 추위를 무릅쓰고 따뜻한 방구석에서 썼습니다. 재밌게 읽어 주세요.
글심저격은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안마 의자에 앉아 수액을 맞고 있었다.
수액
간호사: 팔 이리 내~
글심저격: 왼손 낼까, 오른손 낼까?
간호사: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꼴리는 데로 해!
글심저격: 오른손인 줄 알았지, 왼손이지롱~
간호사: 까불면 맞는다. (팔을 고무줄로 묶는다.) 주먹 쥐어~
글심저격: 보 내려고? 나 가위바위보 지는 거 싫어해~
간호사: (살벌 진지) 팔에 힘줄을 톡톡 때린다.
힘줄: (파랗게 질려 겁먹음)
주사기: 숨지 말고 나와, 드간다~~
힘줄: 으~~~으~~~
글심저격: (수액을 맞으며 두리번두리번)
간호사: 안 어지러, 이상한데 없고~
글심저격: 왠 친철, 괜찮아~
시간: 나 십 분 정도 흘렀어.
간호사: 또 묻는다, 안 어지러, 이상한데 없고~
글심저격: 그만 물어, 아무렇지 않아.
시간: 나 또 십 분 정도 흘렀어
글심저격: (급격한 몸의 이상 신호감지) 저기요~~ 어지러워요, 답답해요.
물 좀 주세요. 숨을 안 쉬어져요~ (어질어질 픽!)
간호사: 다급다급, 응급응급
남자직원: (휠체어 쓰윽) 가자~ 회복실로.
글심저격: 하늘에 계신 ~~
보고픈 가족, 어머니 나 이렇게 가더라도......
회복실
글심저격은 회복실에 산소마스크를 하고 손가락에 맥박 기계가 달려있다.
남자직원: 야! 일어나.
글심저격: 나, 살아 있니?
남자직원: (불만 가득) 너 때문에 쫄았어, 어떻게 되는 줄 알고.
나 간식 먹을 시간에 쓰러지고. 너 도대체 뭐야~
글심저격: 미안해, 나도 당황스러워 처음 있는 일이라.
남자직원: 한 번만 더 쓰러지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글심저격: 나도 죽고 싶지 않아~
남자직원: 일어나 봐, 걸을 수 있지.
글심저격: 나 잡아주면 안 돼?
남자직원: 이 자식이 끝까지~ 나 간식 먹어야 돼, 너 때문에 아아 얼음 다 녹았어.
글심저격: 내가 중요해, 간식이 중요해, 선택해
남자직원: 가! 가! 가란 말이야!
원무과
여직원: 어뗘? 1 원장 만나본 소감이? 너 또 보고 싶다고
2주 후에 보자는데? 시간 언제가 괜찮아~
글심저격: 나 죽다 살아났어.
여직원: 나도 배고파 죽을 뻔하다 간식 먹고 살아났어~
글심저격:( 할 말 없음) 내가 1 원장 만나기 싫다면?
여직원: 1 원장은 너희 집 앞에서 만나 줄 때까지 기다릴 거야?
글심저격: 이 병원 이상해, 아무래도 나 딴 데 가볼까 봐~
여직원: 딴 데 가봐야 소용없어, 넌 이미 목에 한 방 맞았기 때문에 또 와야 해~
한 번으로 안 끝나, 두 번은 더 와야 할 거야~
글심저격: 또 쓰러지면?
여직원: 뭔 일 있었어. 그건 내가 알빠 아냐? 난 돈이 필요해, 돈이나 줘!
글심저격: 올매?
여직원: 이렇고 저렇고 해서 이거야~
글심저격: 좀 나왔네.
여직원: 1 원장 실력에 이 정도면 싼거야.
카드리더기: (찌지지지ㅡ끄지직)
여직원: 문자 갈 거야, 2주 후에 잊지 말고 와야 해. 중간에 물리치료 받고 보고 싶을 거야~
5편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