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형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고민했던 부분
2025년 6월, 나는 주택연금 명예홍보대사 서포터즈로 위촉되었다. 실은 2022 주택연금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당시 처음엔 주택연금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서 올렸지만 이후 회사 다니면서 바빠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워서 한번 더 도전하고 싶었고, 퇴사 후 시간이 여유로워서 신청한 끝에 다행히 된 것이다.
이번에는 주택연금 관련 포스팅을 어떻게 구성하고 올리면 좋을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왜냐하면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 있는 주택연금 자료를 하나씩 살펴보았을 때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도 많았기 때문이다.
어떤 순서로 정보를 전달해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의 전체 흐름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Introduction, Content, Detail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고,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1. Introduction
1) 모기지론 vs 민간 역모기지론 vs 주택연금
2) 내 집 연금 3종세트
2. Content
1) 주택연금, 처음 들어본다면?
2) 주택연금, 가입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3) 주택연금, 신청서류와 세부절차가 궁금하다면?
4) 주택연금, 사후관리에 대해 알고 싶다면?
3. Detail
1) 주택연금 가입자격
2) 주택연금 대상주택 및 담보주택 활용
3) 주택연금 저당권방식과 신탁방식 차이
4) 주택연금 대출금리 및 보증료
5) 주택연금 지급방식과 지급유형
이렇게 구성하는 데까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면서 첫 포스팅도 하기 전에 이렇게까지 고민하면서 심혈을 기울여야 싶을 때도 있었지만, 완성하니까 더욱더 주택연금 명예홍보대사 서포터즈로서 어떤 정보들을 전달하고 싶은지가 보이는 것 같아 조금 뿌듯했다. 이제 프롤로그를 올리고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업로드하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기대했던 반응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강조해야 할 핵심 메시지와 꼭 필요한 정보를 구분한 뒤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올린 Introduction과 Content 단계까지의 게시글 평균 조회수는 10여 회에 머물렀다. 준비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많이 아쉬웠다.
콘텐츠 내용이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 전달 방식의 문제일까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한 가지 깨달음이 있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이를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면 콘텐츠 제작의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 채널을 찾아 동일한 카드뉴스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게시했다. 한 사람에게라도 더 주택연금 정보를 알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놀랍게도 평균 조회수가 60회 이상이 나왔다. 깜짝 놀랐다. 같은 콘텐츠라도 어디에서 전달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구나를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또 다른 고민이 이어졌다. 단순히 노출을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주택연금은 구조와 조건이 비교적 복잡한 제도이기 때문에, 카드뉴스만으로는 설명에 한계가 있다는 느낌이 점점 강해졌고, 특히 제도의 세부 내용을 다루는 Detail 콘텐츠에서는 정보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카드뉴스 중심의 콘텐츠에서 글 중심의 콘텐츠로 전환했다. 카드뉴스는 더 이상 만들지 않았다. 대신 복잡한 내용과 생소한 용어를 최대한 글로 쉽게 풀어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어떻게 보면 모험이었다. 하지만 주택연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게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지막 활동을 마치고 그동안의 과정을 보고서로 정리해 제출했다. 이왕이면 열심히 활동한 보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결과가 있었다. 바로 우수활동자중에서도 ‘우수’로 선정된 것이다. 굉장히 기쁘고 행복했다. 그리고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시 설명해 주는 과정일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계속 고민하고 원하는 방향을 만들어가는 것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로 결심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