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삶으로 돌아오며"
이 연재를 마치며
나는 새로운 답을 남기려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이 글들은 무언가를 더 가르치기 위해
쓰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선을 넘지 않는 삶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다.
하루를 잘 살아내는 방법도,
스트레스를 없애는 요령도 아니다.
그저 어디까지가 내 몫인지
조용히 돌아보는 태도에 가깝다.
우리는 종종
더 해야 안심이 되고,
조금만 덜 하면 뒤처질 것 같고,
가만히 있으면 책임을 피하는 사람처럼 느낀다.
그래서 선을 넘는다.
능력이 있어서, 성실해서, 좋은 마음으로.
하지만
그 선을 넘는 순간 삶은 조금씩 무거워진다.
해야 할 일이 늘어서가 아니라
감당하지 않아도 될 몫까지 끌어안기 때문이다.
이 연재에서
다룬 이야기들은 모두 거창하지 않다.
한마디 덜 한 날, 나서지 않았던 순간,
비교를 멈췄던 하루, 조금 덜 해도 괜찮았던 저녁.
그 사소한 선택들이
하루의 무게를 바꾸고 있었다.
선을 넘지 않는 삶은완벽해지는 삶이 아니다.
늘 잘 멈추는 삶도 아니다.
다만 넘어섰다는 걸 조금 더 빨리 알아차리는 삶이다.
그래서 이 글의 끝은
결론이 아니라 되돌아옴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수없이 넘고,
수없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잘했는지를 묻기보다
넘치지는 않았는지를
한 번쯤 떠올려 보아도 좋겠다.
조금 덜 했지만 조금 덜 지쳤다면
그 하루는 이미 충분하다.
이 연재는 여기서 잠시 멈춘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으려는 삶은
내일도,
그 다음 날도 조용히 계속될 것이다.
*** 우리가 "선을 넘지 않는 삶"을 통해
하루를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지만
우리는 이 경계를 통해 배움으로써
보다 정신세계가 윤택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