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장 선사의 조언에 따른 선을 넘지 않는 삶"
이 연재는
새로운 방법을 말하지 않는다.
더 잘 사는 법도, 더 단단해지는 기술도 아니다.
다만 다시 돌아오는 자리를 확인했을 뿐이다.
우리는 자주 선을 넘는다.
좋은 마음으로, 성실함으로, 불안 때문에.
넘지 않겠다고 결심해도
어느 순간 한 발 더 나가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넘지 않는 완벽함이 아니라
넘었다는 걸 알아차리고
가볍게 돌아오는 일인지도 모른다.
백장선사는 말했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
그 말은 스스로를 몰아붙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 몫을 분명히 하라는 말에 가깝다.
남의 몫까지 끌어안지도 말고,
내 몫을 미루지도 말라는 뜻이다.
선을 넘지 않는 삶은 거창한 수련이 아니다.
한 번에 바뀌는 태도도 아니다.
매일 조금 덜 하겠다는 선택,
조금 늦게 나서겠다는 멈춤,
조금 일찍 돌아오겠다는 결심.
그 사소한 선택들이 하루의 무게를 바꾼다.
오늘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말을 덜 했는지 확신할 수 없고,
조금 넘친 순간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감당하지 않아도 될 몫까지
끌어안지는 않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선을 넘지 않는 삶은 성공의 이름이 아니라
균형의 이름이다.
그래서 이 삶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일도 우리는 다시 넘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 반복 속에서 조금씩 가벼워질 것이다.
오늘 하루가 조금 덜 지쳤다면
이미 그 삶은 조용히 계속되고 있다.
백장 선사의 말과 사상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선을 넘지 않는 삶 1」**에서
따로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