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좋은 역사교육을 위한
상상력과 꿈

사는이야기 > 2021 초보교사 연수 후기

>>편집부 정리




초보교사 연수는 봄입니다. 실제 봄에 개최되기도 하지만 젊은 새내기 선생님들과 더불어 전역모가 호흡하는 연수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코로나 19 창궐의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수업 나눔을 진행하며 초보 교사 연수는 쉬지 않았습니다. “내년이면 상황이 나아져서 선생님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뒷풀이도 할 수 있겠지”라는 멋진 희망은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하지만 더 풍성하고 충실한 커리큘럼, 안정된 진행 방식으로 2021 초보교사 연수는 잘 치러졌습니다. 총 80여 분의 새내기 선생님들과 함께한 이틀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1강 : 역사교사의 사계절 분투기, 수업 살림(윤종배 선생님)    

 “어서 와요, 역사교사는 처음이죠?!”. 첫번째 강의를 열어주신 분은 역사교육계 언어의 마술사, 윤종배(서울 명일중) 선생님이셨습니다. 진지한 고민, 꿀 같은 팁, 따뜻한 위로, 충전되는 의욕이 담긴 연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책으로, 수업 사례로만 보던 윤종배 선생님은 유니콘 같은 분이셨어요” 새내기 선생님의 위트 있는 말에 함께 함박 웃음을 지어봅니다.



#2강 : 역사 배움 활동지 만드는 노하우(황보석 선생님)

‘보석’ 같은 황보석(강원 진광고) 선생님의 연수가 이어졌습니다. 작년 역사교사의 날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보석샘의 PPT와 체계적인 연수에 모두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새내기 선생님들께 전해주신 구체적인 꿀팁, 고등학교 역사 수업의 고민과 성찰, 그리고 아이들과의 성장의 기록까지 모두가 알차게 나눈 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명불허전!



#3강 : 큰 품 들이지 않는 역사 수업 만들기(남선진 선생님)

‘Full열정’ 그 자체인 남선진(서울 창북중) 선생님의 연수! 비대면 시대에 상호작용을 높이고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위한 구체적인 꿀팁을 전해주시고 무엇보다 실습을 통해 배워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는 평이 많았죠. 이미 만남과 동시에 선진샘의 열정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참가자들의 후문!


#4강 : 원격 역사 수업 살이(김민정 선생님)

동료성과 함께하는 역사 수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원격과 비대면은 좋은 역사수업을 가로막을 수 없는 핑계라는 것을 일깨워준 연수. 김민정 선생님의 연수였습니다. 지난 한해 살이를 나눔해주시면서 삶과 연계한 역사 수업, 원격임에도 역동성과 상호작용을 보장하는 수업 준비, 동교과 수업 준비 및 다른 교과와의 융합수업에도 늘 진심이셨던 김민정 선생님의 사례에 모두가 은혜로웠답니다!



#5강 : 세상과 소통하는 하기! 회복적 생활교육(김애경 선생님)

전역모 공식 열정러, 김애경(경기 인창고) 선생님의 연수였습니다. 좋은 역사수업은 물론, 평소 뛰어난 아이디어로 ‘원격 수업 창체 공장장’, ‘역사 교과 대회 기획’ 등 재주가 많으신 애경샘! 무엇보다도 애경샘의 트레이드 마크는 ‘회복적 생활교육과 서클’이죠! 아무리 좋은 연수라도 비대면으로 일방적으로 만나야 하는 연수는 힘들 수 밖에 없고 그 형식의 일방성으로 답답하기 마련이지요. 적체된 그 모든 피로감과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준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마음을 내어 놓고 고민을 모아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6강 : 문&맹 교육과정 재구성 레시피(맹수용, 문순창 선생님)

문순창(경기 운산고), 맹수용(경기 의정부고) 선생님이 듀엣으로 강의를 하신 연수였습니다. 연수 시작 전 두 분 선생님들은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제기동 전역모 사무실 투어를 시켜주셨지요. 오디오 빌틈없는 해설과 화려한 카메라 앵글에 모두들 즐거워 하셨답니다. 문순창쌤의 수업 고민과 철학, 실천 이야기에 함께 뭉클하기도 했고요. 섬세하고 매사 진심인 남자, 맹수용 선생님의 수업 관계론에 큰 깨달음을 얻기도! 두 분의 브로맨스가 빛나는 연수였다고 합니다.


#7강 : 기억력과 사고력, 약간의 공감(박혜정 선생님)

모두가 박혜정(경기 정평중) 선생님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연수! 품 많이 들인 자료라 공유하고 싶다는 선생님의 고운 마음, 학생이 쓴 글 하나하나 눈 여겨보는 섬세함. 심지어 말투에서 숨길 수 없는 네츄럴 본 다정다감함까지. 초보교사들에게 큰 위로를 주고 힘이 되었던 연수였다고 합니다. 혜정샘의 수업 디자인과 발문에서 큰 배움이 있었기 떄문이죠.


#8강 : 하루 살이 교사의 고민 나누어봐요(박강연 선생님)

얼마 전까지 초보교사였지만 집행부로 거듭난 박강연(경기 이호중) 선생님의 연수! 젊은 세대로서 같은 입장에서 연수 대상 교사들과 공감할 수 있었던 강연샘의 기조 강연. 그 덕에 마음이 편한 채로 자기 개방으로 하고 대화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어진 대화는 끊이지 않고 서로의 고민을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장이었답니다. 안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무엇보다도 빛났던 것은 집행부의 협동과 섬세한 배려! 연수 내내 뒤에서 연수생들의 반응을 점검하고, 댓글 부대(?)를 망설이지 않으며, 세세히 참여한 분들에 대한 기프티콘 선물까지. 물론 그것은 새내기 선생님들의 열정어린 참여를 바라보던 흐뭇함이 동력이었죠. 내년에는 직접 만나 전역모와 함께하는 그런 초보 교사 연수도 기대해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