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by 자치언론 파란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7호 <죽지 않는 것들>로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죽지 않는 것들’이라는 말을 보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무언가 떠오르신 분도, 너무 모호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으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정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의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부정의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저는 그 점이 타로 카드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의를 뜻하는 메이저 11번 카드는 정방향 일 때는 정의, 공정함, 균형을 상징하지만 뒤집어진 역방향 일 때는 부정의, 불공정, 불균형, 편견을 상징합니다. 정의와 부정의 둘 중 하나만 존재할 수 없고, 어느 날은 부정의가 또 어느 날은 정의가 우세하면서 결코 죽지 않고 공존하는 것처럼요.


7호의 이야기도 이 타로 카드와 다르지 않습니다. 역방향으로 뒤집어진 카드를 다시 정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목소리 내고, 행동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부당한 일에 맞서 대자보를 쓰는 이들, 여성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공포는 결코 당연하지 않다 말하는 목소리, 동물의 고통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 개인인 우리가 감당하기에 이 사회의 불의나 부정의는 너무 넓고 깊은 것 같습니다. 부당하다 말하는 입을 틀어막고, 나아가려는 발목을 잡는 것 같고, 제자리 걸음은 커녕 퇴보하고 있는 것만 같은 날들도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 파란의 글이 위로와 작은 버팀목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저희와 또 잊혀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내고 있겠습니다. 지치지 않고 함께 나아갑시다.


편집장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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