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무뎌진 걸까, 강해진 걸까.

엄지손가락만 한 바퀴벌레에 대한 이야기다.

by 제니 Jun 28. 2023

날이 습해서인지 그 녀석은 자주 출몰한다.

작년 이맘때 처음 그 녀석을 마주하고는

괴성을 지르며 크게 놀랐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시커먼 그 색깔에 압도당했다.

속도는 또 어찌나 빠른지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산책을 나오는데 입구에서 시커먼 뭔가가 꿈틀거렸다. 그 녀석이구나. 그런데 나의 반응은 놀래지가 않는다. 아, 쟤 또 왔구나.


오히려 그 녀석이 놀랄까봐 비켜서 나왔다.


지난 일 년 사이 무슨 일들이 있던 걸까.

작가의 이전글 누구에게 끌리는가.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