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루틴을 만들자.

사기를 당한 것 같지만 내 생활을 망가뜨리면 안돼

by 소피아








나의 행복 루틴은 아래였다.


1. 먼저 이른 새벽 일어나서 옷을 주섬주섬 입는다.

2. 공유자전거 어플을 설치하여 근처에 공유자전거 대여소 근처로 걸어간다.

3. 대여소 근처로 걸어갈 때 보이는 편의점에서 물과 음료 그리고 약간의 간식(샌드위치)을 산다

4. 대여소에서 나에게 맞는 크기의 자전거와 안장을 맞추고 대여를 시작한다.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자전거는 약 2시간 동안 나의 자전거가 된다.



자전거 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아놓은 가방을 넣고, 핸드폰을 켜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바람을 맞으면 그야말로 모든 고민이 날아가는 듯 행복한 순간의 연속인 것이다.

거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기계들로 서울시를 다녔던 나는, 자전거로 움직이니 꽤나 못 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여, 세상이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더 알게 되었다.





내가 보고 느낀 것 들은 대략 이런 것들이었다.

탄천길을 따라 잘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땀을 흘리면서 운동하는 것

혼자 자전거 타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문적인 장비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는 자전거 크루들 (흡사 사이클선수 같았음)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면서, 서로 정서적 교류를 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

부부 혹은 연인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

들꽃이 이렇게 귀엽고 생기 있었던 걸까? ( 사실 꽃 중에 튤립이나 장미를 좋아했는데 이번 계기로 하얀 작은 꽃들의 뭉치(?)가 좋아졌다)

비가 올 때쯤 흙내음이 올라오면서 촉촉한 공기와 함께 코로 맡아지는 자연의 향기

추운 날 아이는 옷을 입지 않겠다고 하고, 엄마는 입히려고 하는 모자의 실갱이등

모든 것들은 나에게 웃음을 주었고, 또한 내가 건강하게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하며 그렇게 나 자신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게 되었다.






한 번은 책도 원 없이 읽은 적이 있었는데 계속 읽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난독증이 있나? 하는 생각을 가끔 하였는데 그 이유 알고 보니 읽다 보면서 딴생각을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음의 평화가 어느 정도 찾아오니 그 안 읽혔던 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완독을 하면서 한두 번씩 더 읽게 되었다.

첫 번째 읽었을 때 안 보였던 상황이나 내용들이 다시금 보이면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게 되었고, 그 소설은 더 재미있어졌다.

나이 마흔 넘어 알게 된 재미들이 몇 개가 또 있었는데 그건 바로 먹는 즐거움이었다.

제철음식이 주는 즐거움이 이렇게 몸을 건강하게 하고 건강해진 몸이주는 활력이 이렇게 즐겁고 따사로운지 몰랐었다. 그렇게 감사하게 제철 음식과 과일들을 혼자 있을 때 혹은 즐겁고 건강한 이웃과 친구들과 그렇게 먹으며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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