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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두 번째, 힙하게 리딩 레이

by Jeremy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지은이 : 리사 이라니, 안나 에케르트

출판사 : 동양북스





� 구성과 흐름을 살펴볼까요!


1부: 독이 되는 관계 → ‘당신을 망가뜨리는 관계’의 메커니즘, 여러분이 빠지는 관계의 구조를 설명합니다.


2부: 정신적 독을 품은 사람들 → 여기서 저자들은 나르시시즘, 연극성·반사회성·경계성 인격장애 등 ‘관계에서 독이 되는 방식’을 구체화해요.


3부: 독이 되는 사람들에게 대항할 면역 → 정서적 면역력(심리적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관계에서 건강한 경계를 세우는 방법이 담겨 있어요.





� 주요 개념과 포인트를 확인해 보아요!


‘독이 되는 사람’의 특징으로 저자들은 “자기 책임 회피 및 문제 전가”, “도움이 필요할 때만 연락”, “비난이나 무시를 농담으로 위장”, “거짓말·조종·착취” 등을 제시하고 있어요.


‘나르시시즘’(자기애성 인격장애)의 구조와 그것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세히 다뤄집니다.


회복과 자기 보호의 키워드로는 ‘경계 설정’, ‘자기 효능감 강화’, ‘감정 면역력’, ‘관계 주도권 회복’ 등이 나와요.





� 이 책의 강점을 찾아보아요!


심리학 이론 + 임상 사례 + 자가 진단 도구까지 꽤 균형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대응하기”에 적합해요.


독일 출판시장 및 틱톡 등 SNS에서의 화제가 국내 출간에도 이어져 있다는 점에서 ‘현대 관계 피로’라는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단절’이나 ‘회피’만을 답으로 주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식에 대해 꽤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이 큰 메리트예요.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받고 있다고 느끼는 분: 친구, 연인, 동료, 가족 관계에서 늘 ‘내가 문제인가?’ ‘왜 나만 힘들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내가 잘못된 게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을 열어줄 거예요.


감정적으로 피로하고 경계가 흐려진 상태인 분: ‘아, 또 내가 참아야 하나’, ‘내가 양보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반복된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경계 설정·자기 보호 전략이 현실적 단서가 돼요.


심리학적 언어를 빌려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싶은 분: 나르시시즘, 인격장애, 조작적 관계 구조 등 조금 더 심도 있는 개념을 통해 ‘왜 이렇게 힘든가’를 해부하고 싶은 분에게 적합해요.


단순한 ‘좋은 관계 만드는 법’이 아닌 ‘피해야 할 관계·사람’을 알고 싶은 분: 사람 마음이 워낙 복잡하니까, 긍정적 관계만 공부하기보다 ‘이런 관계는 경계하라’라는 관점도 필수예요.


직장·가족 등 구조적 관계에서 약간 숨 막히는 분: 상사·부하·가족 등 “손절하기 어렵고 관계가 복잡한 구조” 안에 놓인 분들에게도 ‘내가 주도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워줄 수 있어요.





� 읽으면서 “아, 내가 왜 이렇게 숨이 막혔을까”라는 순간이 종종 찾아왔어요. 그 숨막힘이 ‘내 잘못’이 아니라 ‘관계 구조 속에서 내가 잃어버린 나’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자들이 이끌어내는 문장 중 특히 인상적인 것은 “문제의 원인은 당신이 아니다”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 책은 위로처럼 다가오면서도, ‘자기 책임’까지 놓지 않게 만드는 균형 잡힌 톤이 매력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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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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