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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이 너는 괴물》

힙한 리딩 레이블

by Jeremy

《나는 괴이 너는 괴물》

지은이 : 시라이 도모유키

출판사 : 내친구의서재


“괴이와 인간 사이, 그 얇은 경계에서 놀고 오는 기분”


� 1. 이상함을 사랑할 용기 – 괴이 감성의 핵심


이 책의 매력은 ‘괴이’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타자(他者)'로 바라본다는 점이야. 인간과 괴물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게 오히려 나를 더 또렷하게 보여주는 느낌. “나답게 이상해도 된다”는 메시지와 완벽하게 맞물림.


� 2. 잔잔하게 스며드는 공포 – 점프 스케어 No, 스며드는 위기감 Yes


저자 특유의 서늘한 문장은 ‘탁!’ 하고 놀래키지 않아. 대신 조용히, 꾸준히 이상한 감정을 흘려보내는 스타일이라 머릿속에 오래 남지. 미스터리·괴담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바로 그 결. 읽고 덮어도, 장면이 마음 속에서 계속 리플레이 되는 느낌.


�️ 3. 나의 어둠과 마주 볼 때 생기는 힘 – 감정의 서사


각 이야기의 괴이함이 단순 장치가 아니라 인물의 내면을 해석하는 렌즈 역할을 해. 감정·정체성·친밀감 같은 키워드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 “괴이”보다 더 무서운 건 사실 내 안의 어둠이라는 걸, 소리 없이 보여주는 구성.


� 4. 짧읽의 미덕 – 바로 빠져드는 템포감


짧은 편 안에 공포·서늘함·잔상·여운까지 꽉 채워져 있어서 출퇴근·카페·잠들기 전 침대 위 ‘짧읽’하기 최고. 괴이 장르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고, 장르 팬에겐 ‘아, 이 맛이지’ 싶게 만드는 정석 구성.


⚡ 5. 건조한 문장 + 습도 높은 여운 – 모두가 환호하는 스타일


문장은 담백한데 감정은 묵직하게 남아. ‘무드가 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책. SNS에 밑줄샷 올리기에도 적당한 라인들이 계속 튀어나와서 하이라이트 뽑는 재미가 있음.


�한 줄 정리


“기괴하지만 이상하게 편한, 무섭지만 묘하게 위로되는 이야기.”

기이함과 인간의 취약함을 동시에 껴안아주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게 딱이다.


�️ 추천 독자


분위기 있는 괴담·괴이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무드’와 ‘여운’을 중시하는 젠지 독자

짧은 호흡의 미스터리 선호하는 사람

인간 내면을 기묘한 방식으로 읽어내는 서사 좋아하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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