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계선 Aug 24. 2016

풍경


때로 내가 바라보는 풍경 안에 당신이 존재할때 행복한 순간이 있다. 잡았던 손을 놓고 나보다 앞서 걷거나 나보다 뒤에 걸어야만 알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것이 있다. 나란히 걸을 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우리 사이에 공기가 차오를 때에 온 몸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러므로 이따금씩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괜.찮.다.
괜.찮.을.것.이.다.

'풍경을 지우는 만남'은 세상 안의 두 사람 만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낭만'의 다른 이름이라 생각했다.
'풍경이 되어 주는 만남'은 세상 안에서의 상대의 존재를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존중'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 장소 : 제주 용눈이오름.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이전 05화 겨울나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