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의 상속녀, 국왕의 어머니...(11)

잉글랜드의 마틸다 : 실패와 희망

by 엘아라

마틸다가 잉글랜드에 있을무렵, 그녀의 남편인 조프리는 노르망디에 골몰해있었지만 그녀의 아들인 헨리는 어머니를 만나러 잉글랜드로 왔습니다. 잉글랜드 역시 그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을 영지였고 역시 훗날 강력한 기사가 되는 헨리 역시 이런 전쟁상황을 지켜보는 것 역시 중요했을 것입니다.


320px-Jindrich_II_Plantangenet.jpg 헨리2세,


마틸다가 노르망디로 돌아온뒤 마틸다와 조프리는 프랑스의 국왕 루이 7세와 평화를 맺고 노르망디 공작령의 상속을 정식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마틸다의 아들인 헨리가 뒤를 이을것이 분명했죠. 하지만 그렇다고 마틸다가 잉글랜드 왕위를 포기하지 않은것처럼 스티븐 역시 노르망디 공작령에 대한 주장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마틸다는 노르망디로 돌아온뒤 노르망디에 있으면서 그 지역을 통치합니다. 물론 아들인 헨리를 자신의 공동통치자이자 후계자로 삼았었죠. 특히 1151년 남편인 조프리가 갑자기 사망합니다. 아마 이것은 마틸다가 자신의 계승권리를 아들을 위해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인 헨리가 성장해가면서 모든것을 장악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녀는 스스로 왕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실패를 아들에게 알려줄수 있었을 것입니다.


MatyldaAnglie.jpg 마틸다의 씰


1152년 프랑스의 국왕 루이 7세는 아내인 엘레오노르 다키텐과 이혼을 합니다. 아키텐의 여공작이자 푸아투의 여백작으로 엄청난 영지의 소유자였던 엘레오노르는 프랑스 국왕과 헤어진 8주후 마틸다의 아들인 앙주 백작이자 노르망디 공작인 헨리와 결혼합니다. 이것은 마틸다의 아들인 당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가 되는 바탕이 되는 것이었죠. 이 결혼에 대해서 마틸다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록이 없지만 아마도 마틸다는 아들의 정치적 조언자로 아들의 세력을 넓힐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잡도록 하는것에 지지했을 것입니다.


Eleonora_Jindra2.jpg 마틸다의 아들과 며느리, 헨리와 엘레오노르 다키텐


엘레오노르와 헨리의 결혼은 프랑스의 국왕 루이 7세가 자신이 모을수 있는 모든 동맹을 모아 이들에게 적대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헨리는 잉글랜드,앙주,노르망디,아키텐의 전쟁을 해야했었습니다. 하지만 1153년 스티븐의 아들이 사망하면서 잉글랜드 내의 상황은 갑작스럽게 정리됩니다. 잉글랜드는 내전에 지쳐있었으며 결국 스티븐과 마틸다의 아들인 헨리사이의 평화를 조정하게 됩니다. 스티븐이 살아있을때는 그가 계속 잉글랜드의 왕위에 있을수 있지만 그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이 아니라 마틸다의 아들인 헨리를 삼도록 한것이었죠. 그리고 1154년 스티븐이 죽은뒤, 마틸다의 아들인 헨리가 헨리 2세로 잉글랜드의 왕위도 얻습니다.


마틸다는 아들이 잉글랜드 국왕이 된 뒤에도 여전히 노르망디에 머물면서 노르망디를 통치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녀는 정치가로써 여전히 노련한 인물이었으며 아들을 위해 여러가지 외교 활동을 하는등의 일을 합니다. 또 평생을 아들의 정치적 조언자로 남았었기도 합니다.


마틸다는 노르망디에서 1167년 평화롭게 사망합니다.


Empress_Mathilda.png 마틸다 황후


마틸다는 어린시절 유럽으로 갔으며 황후로 일하면서 정치적 감각을 익혔습니다. 그녀는 뜻하지 않게 잉글랜드와 노르망디의 상속녀가 되었지만 사실 그 상속지를 경영할만한 능력도 있는 인물이었죠. 하지만 당대 많은 인물들 특히 그녀의 아버지인 헨리 1세조차도 그녀를 후계자가 아닌 단지 남성후계자를 얻게 해주는 도구 정도로만 여겼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뒤 마틸다는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하자 이를 묵과하지 않았으며 할아버지 "정복왕"윌리엄처럼 잉글랜드를 향해 침공했었으며 심지어는 잉글랜드 전통대로 상대 국왕을 사로잡아서 굴복시키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이런일을 했었어도 잉글랜드의 왕위를 얻을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마틸다는 자신이 "국왕"으로 이름을 얻을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녀는 아들을 위해서 그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인 헨리는 어머니의 권리를 통해서 노르망디와 잉글랜드를 얻게 됩니다.

마틸다는 뛰어난 정치적 견해와 감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군인으로써 남자 못지 않은 대담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들을 위해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모습도 보여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인 헨리는 이런 어머니를 존경했으며 평생 그녀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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