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46 마음을 지키는 공부, 팔죽시八竹詩
스승의 편지, 고수의 길
사랑하는 제자 연우야!
마음을 지켜주고 치유해주는
세 번째 호심공護心功으로
팔죽시八竹詩 를 전한다
신라시대에 원효, 의상과 함께
3대 고승으로 불리는 부설거사가 살았던
전라북도 변산邊山 월명암月明庵에는
팔죽시八竹詩가 전해지는데,
가히 기문奇文(기이한 문장)이라
자주 암송하다보면
마음의 병에 치유효과가 크게 있을 것이다
[팔죽시八竹詩]
차죽피죽 화거죽(此竹彼竹 化去竹)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가는 대로
풍타지죽 랑타죽(風打之竹 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반반죽죽 생차죽(飯飯粥粥 生此竹)
밥이면 밥, 죽이면 죽, 그저 생기는 대로
시시비비 간피죽(是是非非 㸔彼竹)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그저 보는 대로
빈객접대 가세죽(賓客接待 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시정매매 세월죽(市井賣買 歲月竹)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시세時勢대로
만사불여 오심죽(萬事不如 吾心竹)
만사는 다 내 마음대로 못하니
연연연죽 과연죽(然然然竹 過然竹)
그렇고 그래서 그런 대는 그런 대로 지나가세
어리석은 사부가 제자에게 남긴다
사부 우두헌 師父 愚逗軒
-상처입은치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