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8
J에게
세상 모든 일들은 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럴 때면 왜 그럴까, 내가 무엇을 잘못 했을까 생각하며 괴로와 했지요.
사실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 했던 나의 교만이었습니다. 회사의 상황도 다른 사람의 마음도 내 마음대로 하려 했던 교만 말입니다.
당신은 그걸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노력과
당신에게 갈 길을 묻고 도와달라고 외치는 행동이라는 것을요. 솔직히 당신 앞에 모든 것을 털어 놓는 것을요.
이 세상은 누군가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며
그 무엇도 미리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함께 해 주신다는 것
당신만 있다면 난 괜찮을 거라는 것
오늘도 붙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