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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사랑가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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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KIM Dec 28. 2021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2021.12.28

J에게


세상 모든 일들은 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럴 때면 왜 그럴까, 내가 무엇을 잘못 했을까 생각하며 괴로와 했지요.


사실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 했던 나의 교만이었습니다. 회사의 상황도 다른 사람의 마음도 내 마음대로 하려 했던 교만 말입니다.


당신은 그걸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노력과

당신에게 갈 길을 묻고 도와달라고 외치는 행동이라는 것을요. 솔직히 당신 앞에 모든 것을 털어 놓는 것을요.  


이 세상은 누군가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며

그 무엇도 미리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함께 해 주신다는 것

당신만 있다면 난 괜찮을 거라는 것


오늘도 붙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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