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샴푸가 들어가서 따갑다.
들어간 즉시 물로 헹궜으나 여전히 싸하다.
어젠 면도기에 베여서 피가 나질 않나, 희안하다.
남편과 삼복더위에 나가서 배드민턴을 쳤다.
뒤에 걸어오시던 아주머니가 아가씨, 젊은 아가씨 하고 불렀다. 사진을 찍어주신단다. 아직 아가씨로 보이나보다 했다.
너무 더웠고, 총 3게임을 해서 2:1로 내가 이겼다.
한판당 500원 내기를 했다.
나는 홍상수 새로운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으나 남편은 나가기 싫다고 해서 배드민턴을 친 것이다.
연휴 내내 친정 집에 간 것을 제외하곤 특별한 것을 하지 않고 보냈다. 각자 티셔츠와 반바지를 하나씩 산 것 빼곤, 어제 저녁 짜장면에 탕수육을 막은것 빼고는 왠만하면 요리해서 먹었다. 물론 영화볼때 팝콘은 시켰지만.
영화는 스픽 노 이블과 룩백을 봤다.
둘다 괜찮았다.
헬스장은 토,월,화,수 다녀왔다.
개와 오후 산책은 두번 정도 다같이 다녀오고 나머지는 남편 혼자 시켰다.
다이소에서 처음으로 화장품을 사봤다.
5천원짜리 앰플. 그리고 3천원짜리 캔들.
그렇게 흘러간 연휴다.
하늘만큼은 높디높은 가을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