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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nesota Nov 30. 2024

무제

매일 아침 내 남편이 방문을 열면 강아지가 풀쩍 뛰어오른다. 천방지축으로 뛰다가 그대로 냅다 뛰어서 사라져버리는 강아지인데, 그러고나면 다시 잠들긴 어렵다.


아침부터 대량의 식사를 하는 남편따라 나도 토스트를 버터에 구워 두장이나 먹는다. 커피는 배달 시켜 마실까하다가 생각을 바꿔 핸드드립을 해마신다.


9시넘어 침대에 누워있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와중에 아랫배가 살살 아프더니 역시나 아주 칼같이 매직에 걸렸다.


벌써 한달이 지났구나.


순두부찌개를 끓여 밥 네숟가락을 더먹고 밖으로 나와 남편과 눈썹 왁싱을 받고 대학로에서 네컷 사진을 찍었다.


강남에 와 있고 이미 이직이 확정됐으나 오늘도 면접을 보러온 남편과 스벅에서 몇시간 동안 앉아있는다.

오늘의 커피, 아이스커피, 블루베리 치즈케익을 먹는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란 영화가 갑자기 땡겨서 보기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다봤다. 항상 볼때마다 로맨틱코미디 영화 중 손에 꼽는 명작이란 생각이 든다.


날이 갈수록 추워진다.

하는 게 딱히 없고 커피를 대접으로 마셨는데도 졸리다. 그래도 주말이니 이렇게 보내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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