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te other people."

by Minnesota

내가 아주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kimgarlic이 채널명인데, 28살? 그 무렵부터 본 것 같다.


그 채널에 입문하게 된 영상이 채널 주인이 본인의 경력/퇴사/프리랜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하는 영상이었다.


우선은 그 사람의 soul?이랄까. 그런 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내가 잠시, 아주 잠시 있던 미네소타 주립 대학교와 쌍벽을 이룬다는 위스콘신 대학에서 학부를 졸업했단 점이 중요한 공통점? 유사점으로 여겨졌달까.


그리고 이 사람의 사상이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나도 글 쓰는 게 좋고 영화가 좋고 책이 좋고 무엇보다도, 나와 똑같이


첫 정규직 직장이 정부출연기관(그런 부류)인 것이다.


나도 그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고 딱 1년을 채우고 나왔지만 이 분은 1년이 되기 전에 나왔다고 했나 그랬다.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한번 구독을 해두고 꾸준히 보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퇴사와 경력에 대한 이야긴 나오지 않지만, 가끔 그 입문 영상이 생각나서 다시 보러 간다.


프리랜서의 삶에 만족하고 그 이유 중 하나가 "I hate other people"이라고 했는데 이 부분도 나랑 똑같다.


나는 사람과의 불필요한 대화와 접촉, 이 모든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많다.


대화를 하다보면 궁금하지 않은 부분까지 알게 되고 알게모르게 비교를 해야하고 말을 가려해야할 때도 많고


내가 나 자신으로 온전히 마주하고 대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소수인데


그 사람들과 하루 온종일 사무실에서 산다는게 너무나도 숨막히고 힘들때가 많다.


이번주는 유난스럽게도 힘들었고 그래서 어제 나는 30분이란 보상휴가를 쓰고 조금이라도 일찍 집에 왔다.


지금은 재택근무이고 그 입문 영상을 오랜만에 틀어놓고 서브웨이 샐러드 딜리버리를 시켜놓고 이 글을 쓴다.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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