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모의 육아 에세이
고개를 내 목과 어깨 사이에 파묻고
가슴과 배를 나에게 밀착하고
마지막으로
개구리 뒷다리 자세
그 포즈는
한 마리 전기구이 통닭같이 우스꽝스럽지만
마치 빠져나간 퍼즐을 찾아 맞춘 것 처럼
나와의 빈틈없이 꼭 안기는 작은 사람
너를 안아야만
꽉 찬 행복을 느끼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내 인생의
내 몸의
내 마음의
그냥 나의 한 조각인 너를 제 자리에 끼웠으니까
너의 숨소리가 쌕쌕 귓가에 들린다
따뜻한 입김이 어깨에 휘이-
조그만 발가락이 꿈틀-
아, 행복해
모난 내 부분이 맑아지고
텅빈 내 부분은 채워지는
이 행복감에 팔에 쥐가 나도 내려놓을 수가 없다
아기의 목과 어깨 사이에
내 뺨을 대어본다
젖내가 풍긴다
배불리 먹었구나, 우리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