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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Nov 19. 2023

혼밥의 즐거움(64)
국밥이 6000냥 ?  

부산시 연산동 6000냥 국밥

고향인 부산에서 오랜만에

강의가 잡혀 연산동서 

일을 마치고 나오니 

배도 고프고 춥기도 해

주변 식당을 탐색하다가

눈에 딱 들어온 6000냥 국밥!

아니 요즘같은 고물가에

아직도 이런 착한가격에

국밥을 파는 곳이 있다니

일단 사장님의 마인드만

봐도 그냥 음식에 얼마나

정성을 쏟으실 지 감이

잡혀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식사 종류는

대부분 6000냥이었고 지도에서

검색을 하니 원래는 5000냥 집!!


가끔 술손님도 있는지 안주도

몇가지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는 혼밥이라 부산에 살면서

어린 시절 자주 먹었던 얼큰한

소고기국밥 하나 주문했습니다. 

잠시 뒤 차려진 밥상을 보고

저는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일단 6천원짜리 국밥이면 국밥에

밥이랑 김치만 나와도 감사할텐데

밑반찬이 무려 5가지에 모자라면

언제든지 리필되고 김치는 국내산^^


그리고 반찬도 누가 봐도 사장님이

직접 다 만드신 음식들이었고

소고기국밥은 고기도 꽤 많았지만

건더기도 푸짐했습니다. 

큰 기대 안 하고 그냥 뜨끈한

국물로 배나 좀 채우고 가자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음식이

맛있는 건 물론이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집근처에 있으면

매일 와서 사 먹고 싶을 정도!

어쨌든 한참을 감탄하면서

사진을 찍어 대다가 국밥이

식기 전에 언능 밥 말아서

한술 떠 먹으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최고의 혼밥이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making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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