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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목여행자 박동식 Sep 11. 2019

구례 아이언맨 대회가 코 앞

20190911

훈련에 매진해야 할 타이밍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많은 것이 틀어졌다.

한 달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쉬었다.

물론 수술은 물론이고 깁스까지 피할 수 있었던 부상이라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이제 구례 아이언맨 대회는 불과 열흘 남았다.

마지막 1주일은 과한 훈련이 독이 될 수 있으니

실제 남은 기간은 사나흘, 길면 닷새다.



*달리기

지난 주말 토요일, 한 달만에 처음 달리기를 했다.

약 23km.

모든 것이 리셋 되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에상대로 기록은 형편없었다.

6:09초주.

돌아오는 길, 막판 4km를 남기고 스퍼트를 해봤지만

맞바람이 거세서 평속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토요일 달리기 후 심하게 젖산이 쌓여서 알이 배겼고

오늘(4일 지났음)에서야 거의 풀린 상태다.

2~3일 안으로 최소 30km, 최대 40km 훈련을 할 생각이다.

이걸 하지 않으면 철인3종 킹코스가 매우 힘겨울 것이다.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거리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아직 자전거는 한 번도 타지 못했다.

이사가 겹쳤고 계속 비도 내렸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말 전에 200km 훈련을 필히 할 것이다.

이것 역시 속도가 문제가 아니다.

거리 적응이 필요하다.

추석 연휴에 구례도 다녀와야 한다.

구례 아이언맨대회 코스 답사를 겸하려고 일주러 취재를 구례로 잡아둔 상태.

하지만 계속 비가 내려서 가지 못했다.

결국 마감이 코 앞이라 추석 연휴에 다녀와야 할 상황.

답사를 포함해서 무조건 장거리 훈련 2회를 할 것이고

다음 주에는 짧은 거리 훈련만 유지할 생각이다.



*수영

지난 주 부상 후 첫 수영을 했고 오늘 두 번째 수영을 했다.

지난 주 100m 평속은 2:07초, 오늘은 2:04초.

부상 없이 훈련을 유지했다면 분명 1:59초 이하였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다 필요없는 가정이다.

자유 수영 쿠폰이 4칸 남았다.

어차피 추석 연휴는 휴관이다.

다음 주에 4회를 모두 사용할 생각이다.

4번 훈련으로 최상의 수영 컨디션을 찾는다면

2:00초까지 끌어오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해본다.

그래도 수영은 실전에서 늘 훈련보다 못한 기록을 낸다.



*결론

걱정이 앞서지만 완주만 목표로 즐긴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난 이렇게 항상 겁이 없는 게 장점이다.^^

뭐, 작년에도 12년만에 시작해서

불과 두 달 훈련하고 킹코스를 완주했다.

13시간대라는 우수한(?) 기록로.^^;;



사실 부상이 없었다고 해도 시상대 올라갈 실력도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평범한 실력.

그저 혼자만 갖고 있던 목표가 있었을 뿐이다.

다행인 것은 10월 18일 상하이 70.3(하프)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

실력 발휘는 그 대회에서 할 생각이다.



킹코스 11시간대 완주 목표는 아쉽지만 내년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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