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정한 Nov 21. 2019

두 눈

잠깐의 시간, 잠깐의 시. 잠시(詩)

나는 밖이었고

창문 너머를 보며

민들레 씨앗을 세어본다

그리고 모든 것은 너로 비침에

아름답다


BGM_사랑한대 (베를린 티어가르텐 버스킹 Ver.) - 적재 & 김현우 (딕펑스)

LINK_https://www.youtube.com/watch?v=fnAM95Qa8FQ


두 눈


두 눈 가득 담긴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매한가지였던 오늘의 길도

너를 따라 빛이 나서


꿈결에 안았던

빗소리는 박동이 되어

네게로부터 움찔거리는

들뜬 마음이 되니


태양 밝은 구름 사이에

네가 올려놓은 바람 끝 잡고

눈 속까지 파묻혀 한참을 헤매다

언제 얼마 큼을 모르도록 빠져 있겠다


나의 세상에 비친 너는

두 눈으로 오늘을 담아

너의 세상으로 나를 끌어당겨

별에서 달 끝까지

초점을 맞추고는


길게 늘인 두 팔을 잡고

오래도록 떠올리겠다

어느 것의 끝과 시작은

너의 시선이 머물러서 안길 수 있다

모든 이유가 네게로 향해 있다



당신의 품에서 잠깐 안겨 있다가

몇 번이고 마주친 눈동자에 그려진

당신이 보는 세상을 마주합니다.


어느덧 당신입니다.

꽤나 가까워지고

많이 가까워졌고

더욱 가까워집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아름답지만

지금 나는 당신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벅찬 감정을 가졌으니

그저 아름답습니다.


두 눈 들어 아름답습니다.

두 눈으로 아름답습니다. 




진심으로 정한 한 마디 _진 정한

모든 차원의 정점에 사랑이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사랑의 전달이 사람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brunch.co.kr/@pljs474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