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혼합물이다.

by 글치
직장인은 단순 혼합물 상태라
직장 내 화합은 어렵습니다.


직장인은 단순 혼합물

혼합물은 각각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 믹스너트를 떠올리면 된다. 각각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견과류를 모아 놓은 믹스너트는 ‘모아짐’ 만으로도 시너지가 생긴다. 적당한 비율의 견과류를 섞고 소분하여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단일 견과류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혼합물은 적절한 배합 비율 만으로도 가치 있어질 수 있다. 강제로 고온 고압을 가해서 화학적인 결합물을 만드는 일 - 화합을 시키면 각각의 맛은 사라지고 제3의 맛을 가진 것이 만들어진다. 합금처럼 더 개선된 존재로 탄생할 수도 있지만, 견과류는 그렇게 했다가는 먹을 수나 있을지 모를 일이다.


化合과 和合

혼합물은 특정 조건이 되면 분리가 가능하다. 이것이 혼합물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화합(化合) 해 오셨던 분들은 화학적인 결합을 요청하신다. 직장의 화합(和合)은 화목하게 합해져야 한다. 지나온 직장의 경험에서는 화합을 ‘화학적인 결합’으로 요청받아왔다. 본연의 성질이 바뀌기를 요청받았다. 직장의 구성원인 직장인은 화합해야 할까?

지금까지의 직장 생활을 통한 개인적인 결론은 화학적 결합보다 이상적인 비율의 혼합물이 더 낫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구성원들이 화학적 결합이 되어 제3의 무엇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특성은 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개인의 삶과 개성이 존중되는 직장 문화를 선호한다. 직장에서 일할 때만 단순 혼합물 상태로 있고자 한다.

화합물이 되는 것을 기대하지 말자. 화합물은 분리가 안된다. 분리가 된다 해도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본연의 성질이 바뀌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즐겁게 합쳐지길 바란다면, 각자의 맛을 살려서 적절한 비율로 섞는 것에 집중했으면 한다. 각자의 맛에 관심 갖지 않고, 만들고 싶은 전체의 맛에만 집중하면 둘 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혼합물일 때 즐거운 화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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