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의자 와 사계절이 풍경들
몇 번 을 반복해서 이야기되는 장소
2013년 7월부터 나의 묵상의 장소, 힐링의 장소,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장소 있던 곳
아일랜드 레이크 호숫가의 나만의 공간
이른 안개 자욱한 새볔, 또는 아침부터 , 또는 햇살 좋은 낮, 혹은 해가 지는 저녁 ,
그것이 여름부터 가을을 거쳐 눈이 쌓이는 겨울 , 그리고 다시 꽃이 피는 봄까지
3해를 거쳐 지금의 내게도 추억 속의 장소 중 첫 번째로 자리매김 한 저 의자
그리고 그 의자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그 의자에서 기도한 모든 것들.
그것이 때론 갈 수 없는 상황 속의 한국에서의 엄마의 인공 골반 수술을 위한 기도였고,
그것이 때론 급하게 준비 없이 이사 온 막내의 10학년 2학기에 대한 적응의 기도였고,
서울에 두고 왔던 큰 아이에 대한 기도였고,
또 새로 일을 시작한 옆지기에 대한 기도였고,
또 나를 위한 기도 열기도 했던 그 장소,
또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을 위한 기도의 장소,
또 그 곳에서 우리를 물심양면으로 챙겨주던 친구와 어머님이신 현권산님에 대한 기도,
선배님 댁에 대한, 디트로이트 장로교회의 우리 구역을 위한 기도 등등.
때론 울기도, 때론 웃기도, 때론 화를 내기도
부자였다 난,
저 넓은 공간을 내 맘대로 , 내 시간대로 사용할 수 있었던 마음의 부자 있던 시절이
지금도 한 없이 그립다는 사실을 이 글을 끄적이며 다시 한 번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