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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Oct 04. 2015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다마고야키와 인내와 엄마란

올 들어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일본어 집밥으로 이어졌고, 도 다른 형태는 일본식 건강 요리교실로 이어졌다.


올봄 인연이 닿은 고3 엄마들의 요리교실시간,

노리마키의 음식의 기본 재료 중 하나인 다마고 야키를 단 한 번에 습득하기는 어렵다.

여러버의 반복이 필요하고 기다려야 하는 인내가 필요한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이면 카톡 요리교실 방마다 음악 하나와 좋은 글이나 사진을 올려 드린다.

특히나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모의고사 , 그리고 지난 여름 수시 원서 등등.. 

최고로 힘든 당사자들의 시간과 바라보는 어머님들의 마음..

비록 한 명은 이 곳이 아니었지만 첫아이의 입시를 나 역시 한국에서 치러보았기에 , 또 같은 엄마이기에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특히나 고3 엄마들의 요리시간은 치유의 시간으로 진행하곤 했다.


명절 뒤 끝에 가족들과 영화를 보러 갔던 시간 중에 광고 하나,

행진하는 군인들의 문구 하나. 힘들 때면 어머님 이 떠오릅니다라는....

난 궁금해서 옆자리의 군인인 아들에게 물었다

정말이니?

아들의 담백한 대답 하나.. 그렇죠....

아, 그렇구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느껴지는 마음 하나는. 그래서라도 어머니는 강하고 담대하고 커다란 바위 같아야 하는구나

그렇기에 한 없이 부족한 나란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아보게 된다..


올 가을은 왠지 무척이나 짧을 것 같은 느낌 하나,

그리고 추울 겨울  일  듯한...

그 시간들 속에서 고3과 그 어머님들의 마음은 어떨지 너무나 잘 느껴져서,,,

가슴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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