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강의 준비와 기획 그리고 실전

by NoZam

저는 1990년 가을부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동네 조그만 컴퓨터 학원에서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했습니다. 2년 뒤쯤, 압구정동에 있는 디자인 학원에서 매킨토시 컴퓨터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등의 CG 프로그램을 가르치면서 본격적으로 “전업강사”가 됩니다.


경험이 모자라 강의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가 택했던 첫 번째 방법은 무조건 기록하기였습니다. 두툼한 스프링 노트를 사서, 그날그날 강의한 내용을 빠짐없이 남겼습니다. 수강생과 농담을 했거나, 커피를 마셨는지, 물은 몇 잔이나 마셨는지... 이런 시시콜콜한 것까지 빼놓지 않고 기록을 했습니다.

대략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기록했던 노트가 열몇 권 넘게 쌓였고, 그 노트는 그 후 십 년 가까이 제 강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한 뒤, 전공을 바꿔 대학 편입을 하면서 강의를 시작한 저는 대학원 졸업과 함께 경기도의 한 2년제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수도권의 4년제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강단에 서게 됐습니다.

대학 강의를 하게 되면서, 그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바로 강의 설계라는 겁니다.

사설 학원에서는 대충 소프트웨어의 난이도에 따라 순서를 정해서 강의를 하면 됐는데, 대학 강의를 하게 되니 강의 배경과 목표, 목적부터 매 시간 강의 주제까지 정리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새로운 강의를 담당하게 될 때마다 위기로 찾아왔습니다. 심지어 몇 년 지나면 그동안 진행하던 강의마저 강의안을 새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강의 설계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으니 제대로 관리할 수도 없었습니다.

심각하게 강의를 그만둘까 고민했을 정도로, 새로운 강의를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강의안 만들기”였습니다.

다른 교수님들의 강의안을 참고하고, 선배의 도움을 받아가며 좌충우돌해가며 배워나갔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30년 가까이 강의를 했습니다. 이젠 새로운 강의를 기획하고 일정 잡고 강의안 만드는 데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가끔 새내기 강사를 만나보면, 역시 저와 같은 문제로 고생하는 걸 봅니다.


3년 전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 강의 주제 설정하고, 강의 일정 정리하는 법, 강의원고 만들고 실제 강의에 적용하는 부분들을 간단히 정리해서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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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이 당시 제가 쓴 게시물 제목입니다. 조회수가 9,050회입니다.


당시 제 게시물에는 예상외로 많은 공감과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그때의 댓글 중 지금도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댓글을 몇 개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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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강의 기획에 관한 내용을 보시게 되면 강의를 운영하기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강의 주제 찾는 방법

* 강의 제목 정하는 방법

* 강의 일정 정리하는 방법

* 강이 일정에 따라 세부 원고 정리하는 방법

* 대중 앞에서 떨지 않고 강의하는 방법

* 강의 중간에 실수하지 않기 위한 준비


위 내용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강의를 하면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내용을 읽으시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나 궁금하신 점은 제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메일로 문의하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무명 강사 생존기>입니다.

(http://zurl.io/lect)


앞으로 강사 경험에 관한 다양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하겠습니다.


노랑잠수함

bolt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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