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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회색인 1 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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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명운 Sep 29. 2015

아버지의 냄새

 

쉽게 피로해지는 후각에 고마워하기엔,

기억의 각인은 잔인하게 날카로왔다.


혐오

외면

차마 돌릴 수 없는 고개


연민 

포옹

안을 수 없는 서글픔


내려앉은 이빨,

세제에 담가놓은 때낀 동전냄새

파란 비닐봉지에 담긴 복날의 고기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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