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어전달
금요일마다 아이들 유치원에서
언어 전달을 한다.
저녁 먹고 큰 아이와 작은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큰 아이가 말하길
오늘 둘째 언어 전달이
"상선 눈을 조심해요"란다.
ㅡ으응? 생선 눈?! 요즘 생선 눈이 위험한가?
왜 조심하라고 하지 갑자기?!
너무 의아해서 무슨 뜻인지 물었다.
ㅡ응, 공기에 안 좋은 먼지가 많이 묻어서 그걸 맞으면 아토피가 걸리고 그럴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대.
아하- 그제야 '생선 눈'이 '산성 눈'을 말하는 것임을 눈치챘다.
ㅡ아, 생선 눈이 아니라 '산성 눈'을 말하는 거였구나.
대화를 듣고 있던 둘째는 옆에서 ' 엄마가 생선 눈 이래' 하면서 깔깔대며 웃어 죽겠단다.
다시 들어도 영락없는 '생선 눈'이었는데.
어쨌든, '산성눈은 조심하고, 생선 눈은 고소하니 맛있게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