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휘갈기다
봄날을 꿈꾸는 새싹이 머금은 색
초록은 가장 따뜻한 색이다
육중한 겨울 구름 하늘 가려도
움트는 초록은 물러서지 않는다
메마른 바람이 지나도
너는 울지 말아라
한 방울 너의 눈물은
이 가을 낙엽 전부보다 무겁다
거리마다 회색이 뒹구는 날들에
초록은 몹시도 그리운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