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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책방 인사이드

안녕하세요, 가가책방입니다. #봄소식

by 가가책방
KakaoTalk_20200310_161733803.jpg 냉탕과 온탕 사이_가가책방

요즘 날씨가 참 이상하죠.

하루는 17도를 넘는 따뜻한 날이다가, 다음 날에는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 불거라고 하더군요.

지난 주말도 그랬어요.

따뜻하다가, 다음 날 슬슬 불기 시작한 바람이 강풍이 되고, 눈보라가 치고, 강원도 어디는 폭설이 내렸잖아요.

가가책방은 잘 있습니다.

모두 안녕하신가요.


꽃이 피었어요.

봄이라고, 움츠린 마음 조금은 풀고 편안히 숨을 쉬는 시간을 가져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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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과 매화

매화는 벌써 2주 전에 피었고, 목련도 피기 시작했어요.

작년 이맘 때쯤 어디서 어떤 꽃과 만났었는지, 혹시 앨범을 뒤적이고 있지는 않나요.

가까운 공원, 산, 어느 거리.

눈 여겨 보면, 조금만 들여다보면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올해도 찾아온 봄 꽃들.


가가책방은 열었다 닫았다 해요.

문을 열어두고 공원 어디쯤을 걷기도 하고, 늘 가는 반죽동247 카페에서 커피를 몇 잔씩 마시고 오기도 해요.

가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말던 공산성도 다녀오고, 오늘은 날이 좋아서 마곡사에도 다녀오려고요.


지금은 또 이렇게 한가롭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일상을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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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과 골목들

예전에도 종종 그랬던 것처럼 공주에 숨은 골목을 들여다보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새로 발견한 좁다란 길 안쪽에 숨은 대문과 예전부터 지나던 골목에 그려진 작은 뱅크시의 작품 같은 고양이와 소녀를 눈여겨 보기도 하고요.


일상의 소중함이 한결 커졌어요.

잃어버린 것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잃을 것만 같은 일상의 소중함을 늘 지나던 골목에서 다시 찾는 시간들이에요.

매일 대수롭지 않게 지나던 길을 걷고 있나요, 잠시 멈춰 하늘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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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0318_133628752_01.jpg 부쩍 가까워진 우리 사이

길냥이와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봄은 고양이의 계절.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고양이와 가까워지는 것도 기분 좋은 일.


당신의 요즘은 어떤가요.

안녕하길 바라요.


#봄 #매화 #목련 #길냥이 #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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