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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토리가드닝 모음집]

복지수다③ - "사회복지가 필요하지 않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3편)"

위 모음집은 필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하는 6명의 사회복지사들이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참여한 챌린지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4가지 주제와 관련하여 주1회 올린 글들을 2~3편씩 나눠 올릴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이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복지단상] - 복지현장에서 종사자로서 느낀 개인적 성찰 혹은 경험담 공유 
[복지이슈] - 최근 거론되고 있는 복지계 이슈와 관련한 자유로운 생각나눔
[복지수다] - '만약에 OOO이었다면?'라는 식으로 역발상 형태로 가정
 [자유주제] - 사회복지 외 다른 주제 선택 

"사회복지가 필요하지 않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필명: 조선생(사회복지 7년차)]


덜 고민하고 덜 걱정하는 세상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사회문제의 완전한 해결은 있을 수 없다지만, 그럼에도 다수의 만족과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역으로 빈곤과 죽음, 불평등이 더 심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최저선이 사라진다는 생각에 그런걸까요? 묵시적 동의가 있음에도 결국 개인의 욕심과 편의를 위하여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악화되거나 하지 않을까 상상도 해봅니다.


[필명: 봄날(사회복지 24년차)]


경제적, 사회적 지위에 불평등이 없고 차별이 없고 경제적 이익이 잘 분배될 수 있다면 사회복지가 필요하지 않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이웃. 공동체 안에서 돕고, 찾고, 함께 하는 세상이 오면 좋을거 같다. 


야쿠르트아줌마가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독거어르신을 찾아 돕고, 학교에서도 교사가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지역사회에서 도울 거리를 찾고 사회복지사라고 명명된 직종이 아니라 누구나 사회복지사처럼 찾아내고(발굴) 연계하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면 좋겠다.


[필명: 폴레폴레(사회복지 13년차)]


사회복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그야말로 지구상에 단 한명만 존재하는 약자(물질적, 경제적, 신체적, 도구적 등의 필요)가 도움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사회복지가 필요하지 않는 세상, 생각만 해도 마음이 벅차오른다. 


우리는 흔히 다양성을 존중하라고 하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구분'짓는다. 하지만 언젠가 사회복지가 필요하지 않는 그날, 우리는 다름을 '수용'하고 '이상함을 느끼지 않는'때가 온다면? 우리는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좀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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