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포인트 카드
계산대 앞에 서서 생각해보니 갑작스레 말을 던진건 관심이 있다는 반증 아닌가?
생각해봐. 손님으로만 생각하면 이런 말도 안 꺼내고 보냈겠지.
어찌보면 염려되서, 친해지고 싶어 무드잡는거 아닐까?
메마른 내 가슴이 촉촉해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포인트 카드 있으세요?"
"아니요, 없어요"
"하나 만드시면 좋은데, 여기 카드 가져가셔서 사이트에 등록만 하시면 되요."
"아하~고맙습니다. 집가서 꼭 해볼게요."
이런 등신같은 놈.
또 다시 찾아온 민망함과 멋쩍음에 그녀가 주는 등록카드를 넙쭉 받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