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화 "슬럼프에 관한 에피소드 및 극복하는 방법은?"
알립니다.
본 글은 저와 개인적으로 '51주 챌린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올린 이야기를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실제 발달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관점으로
사회이슈와 일상을 여과없이 드러낸 이야기인 만큼 편견없이 봐주시길 권합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슬럼프를(2021년은 최종 순위 3위)를 겪다 이번 <KBO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삼성라이온즈가 생각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순간, 다들 겪어보셨을 텐데요.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정리가 되지 않거나 혹 고려해야 할 포인트를 놓칠 때가 있진 않으셨나요?
슬럼프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오늘의 주제는 슬럼프에 관한 에피소드 및 극복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슬럼프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으신가요? 슬럼프란,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길게 계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심리적 압박과 물리적 피로뿐만 아니라 창의력 부족, 동기 부여 감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심각한 의욕 상실까지 이어지기도 하고요.
궁금한 나머지 챗GPT에게도 슬럼프의 원인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참고로 예시는 제 이야기입니다.
① 과도한 스트레스와 압박 – 꾸준한 고강도 작업이나 성과 등에 대한 과도한 압박감이 쌓이면서 지침. 결과적으로 슬럼프가 찾아옴. 전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커도 안되는 순간이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음.
※ 예시: 좋은 발표를 보여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준비하다가 원하는 자료를 찾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등
② 목표와 현실의 괴리 –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목표를 설정하거나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는 경우, 현실적인 성과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음. 이러한 괴리감은 실망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져 슬럼프의 원인이 됨.
※ 예시: 배드민턴이나 줄넘기 등과 같은 체육 실기 평가에서 중간 수준으로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기대 이하의 평가가 나와 아쉬웠던 경험이 있음.
③ 지루함과 동기 상실 – 반복적인 일이나 도전적인 과제가 없는 환경은 동기부여가 떨어지기 쉬움. 또 뚜렷한 목적이나 의미가 없는 일상의 경우 권태감과 함께 슬럼프를 유발할 수 있음.
※ 예시: 2015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문경시청 소속의 장애인행정도우미로 있을 때 반복적인 일이 많아 지루할 때가 잦았음.
④ 신체적 피로와 건강 문제 – 체력적으로 과로하게 피로해지면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해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침.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 습관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 영양 결핍 등도 슬럼프를 유발할 수 있음.
※ 예시: 여러 가지 직책을 맡으면서 또는 직장생활 및 학업 등을 동시에 병행할 때 마음먹은 대로 진행되지 않는 순간이 생김. 신체적 피로를 최소화하고 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함.
⑤ 심리적 부담과 부정적인 생각 – 자신에 대한 지나친 비판적 사고를 비롯하여 타인과의 비교 및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은 슬럼프를 강화하는 요인이 됨. 자기비판이 심해지면 자존감이 낮아지는데 이는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음.
※ 예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⑥ 환경 변화와 새로운 도전 – 학교나 직장 등 환경이 바뀌거나 새로운 과제를 맡게 되었을 때 적응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고 슬럼프를 겪게 됨. 처음 시작하는 마음(초심)을 잃었을 때에도 발생함.
※ 예시: 처음 ‘소논문’을 준비하다 경험 부족으로 삼천포로 빠지거나 시행착오를 겪을 때 나타났음.
여러분, 혹시 학습과 예능(작문·노래 등)활동뿐 아니라 운동 및 게임 등에서요. 연습을 반복해도 성과가 없을 때 속상한 적이 많으시죠? 저 또한 청소년기 이후에 많이 경험했었습니다.
하나, 영어 단어와 인칭뿐만 아니라 화법 등을 많이 쓰면서 외웠었는데요. 암기에만 치중하다보니 노력한 것에 비해 점수가 낮게 나와 좌절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두울, 고등학생 때 가장 성적이 나빴던 과목은 수학이었습니다. 목표한 대학을 가려면 수학 점수도 어느 정도 나와야 했거든요. 그러나 100점 만점에 40점을 넘기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성적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 수학 문제집들을 풀어보기도 했으나 50점을 넘기는 일이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이는 제게 슬럼프로 다가왔고요.
대학생이 되고나서는 주로 과제나 질의문, 발표 등을 준비할 때, 초안이나 수정본을 작성할 때에도 슬럼프를 겪었었습니다.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면서 감칠맛을 더하여 표현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음에도요. 그럼에도 글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초안에서 간결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접속사를 과도하게 쓰는 등 나름 애써서 작성한 문장이 수정본에서 삭제되었을 때의 경우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대학원 전공 강의 주제발표나 토론문을 준비할 때는 보통 논문·언론 기사·통계 자료 등을 찾아가면서 만드는데요. 지난달 초, 사회복지정책 이슈 관련 "노동은 복지수급의 전제조건인가?"라는 발표 자료를 만들 때의 일입니다. 발표 내용에는 국외의 사례까지 담고 있었는데 관련 통계 자료나 국내 논문이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국외에 있는 관련 자료까지 참고했음에도 어떤 자료를 더 추가해야 할지 고민하다 의욕이 떨어지는 순간도 종종 있었습니다.
10월 첫 주로 기억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뿐만 아니라 무리해서 생긴 몸살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죠. 생각보다 글이 잘 안 써져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해봤습니다.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일까?"를요.
① 목표를 재설정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든 후 달성하면 좋습니다.
② 일상생활의 변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지난 8월부터 시간제로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말을 제외하면 오전에 글 쓰는 시간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에 일부 변화를 줬습니다. 지난 9월 이후 평소보다 최소 30분, 많으면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날 때가 많아졌죠.
③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물론 중요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쁘더라도 틈틈이 휴식을 가져야 덜 지치므로 좋은 이야기 또한 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멘탈뿐만 아니라 슬럼프 관리도 더 잘 되는 부분이 있어요.
④ 친한 멘토에게 조언을 구해서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미더운 사람이면 더 좋습니다.
⑤ 요리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죠.
저의 경우 드라이브하면서 풀기도 합니다.
⑥ 초심뿐만 아니라 고마운 마음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 연재를 시작한 ‘내 친구 윤채(가제)’도 벌써 10개월이 넘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마음이 끝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느 순간이든 슬럼프는 찾아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콘텐츠 또한 마지막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