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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소설 "편의점 그녀"

#13. "사랑의 역사"

단순한 호감을 사랑으로 느껴 다가갔었던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순수함을 거절당한 한 소년의 마음은

이내 더 깊은 애정을 갈구한다.


더 이상 마음 속으로 품을 수 없어 용기내어 고백한 중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겨울날.

결국 고백에 성공했고 편한 친구처럼 1년을, 2년 이상을 함께했었다.




수능 이후, 잠시 시간을 두자는 그녀의 말에 나는 그러자고 말했다.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는 이유에 더 혼란스러웠다. 그렇다고 찌질하게 매달리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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