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어느 하루

by 즐란

눈이 온다

이곳은 따뜻한 남부 지방이지만

산 속이라 그런지

겨울이 되면

한 두 번씩 눈이 내린다

올 사람도 없고

갈 사람도 없다

출근할 사람도 없고

퇴근할 사람도 없다

눈이 쌓여 길이 막혀도

걱정할 게 없다

내 눈이 호사를 할 따름이다

우리 집 강지들도 마구잡이로

뛰어다닌다

감기 들까 싶어

아무리 들어가라고 해도

이노무 쉑키들이

말을 안 듣는다

그래 그래 놀자 놀아

신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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