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idl Book Culture • Magic on Paper
‘책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40여 년간 출판계에 전념해온 슈타이들은 샤넬(Channel), 펜디(Fendi), 엘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 등 글로벌 브랜드와 구겐하임미술관(The Guggenheim Museum), 휘트니미술관(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관 등이 출판물을 제작할 때 꼭 찾는 인물이다.
게르하르트 슈타이들은 출판과 인쇄 예술에서 독보적인 인물이다. 1968년, 자신의 이름을 건 출판사 슈타이들(Steidl)을 설립하며 현대 사진집과 예술 서적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쌓았다. 패션계의 거장 카를 라거펠트, 세계적인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 등 유명 아티스트들도 슈타이들과 협업했다. 세계사진협회는 “슈타이들과 함께 책을 제작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커리어가 정점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라고 말할 정도.
그는 종이 선택부터 시작해 책 커버, 디자인, 교정, 인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감독한다. 장인정신으로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다. 슈타이들의 책은 단순한 인쇄물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를 보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이번 기회에 출판에대한 생각을 좀 정리하면 좋을것 같았습니다.
입구부터 아날로그 감성이 뿜뿜합니다.
깨끗하게 시트로 처리할수도 있었겠지만 일부로 직접 그린것이 인상적입니다.
"옵셋이여 영원하라!"는 문장에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전시장 입구로 올라가는 원형벽에 써있는글도 감각적이네요
책으로부터 벽까지 -게르하르드 슈타이들은 그들의 책을 전시로 만들게 해준 다아니타 싱, 짐 다인, 태세우스찬, 그리고 에드 루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From the book to the wall -Gerhard Steid thanks Dayanita Singh, Jim Dine, Theseus Chan, and Ed Ruscha for transforming their books into an Exhibition.
테세우스 찬
슈타이들 북 컬처 | 매직 온 페이퍼'의 아트 디렉터
그래픽 아티스트 테세우스 찬은 슈타이들 북 컬처 서울 전시의 시각적 정체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스터와 엽서, 그리고 책들까지 제작했습니다. 테세우스 찬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예측할 수 없는 아방가르드 한 조화는 이번 전시의 "사운드트랙"이 됩니다.
보고, 만지고 듣고 향을 맡고... 그리고 종이 위의 마법을 느껴보세요!
본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박정민입니다. 본
본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박정민입니다. 작품과 같이 들어 보시면 좋습니다. 게다가 무료입니다.
아트북의 살아있는 전설. 책과 종이가 채워주는 하드코어 아날로그.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의 아름다움. 책이라는 예술을 완성시키기 위한 완벽주의자 '슈타이들'의 작업물을 선보입니다.
| 오디오 가이드 01
책이 나오는 과정을 참 센스있게 보여주네요.이렇게 자신이 하는일을 도식화 해보는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출판인 리스트에 '여러분'이 있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사실상 모두다라고 할 수 있네요~^^
전시의 전체적인 개요도 책처럼 편집해서 보여주는점도 흥미로웠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 02
세드릭 페르난데스, 슈타이들빌
슈타이들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슈타이들의 모든 책들은 독일 중부에 위치한 중세 도시, 작은 마을 괴팅겐에서 제작됩니다. 페르난데스의 새로운 르포르타주 사진은 닫혀 있던 문을 넘어 예술가들의 꿈이 책으로 현실이 되는 곳으로 당신을 데려다줍니다. 왼쪽에부터 순서대로 파노라마를 살펴보세요: 쿤스트하우스 괴팅겐 아트하우스, 권터 그라스 아카이브, 슈타이들의 손님들이 머무는 하프톤 호텔, 두 개의 슈타이들 출판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슈타이들 뮤지엄입니다.
1969년, 황무지에 가까웠던 괴팅겐의 좁은 골목에 슈타이들 출판사가 생긴 이후로 언제부터 인지 알 수 없고,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지만 이곳은 슈타이들로 불리고 있습니다.
쿤스트 하우스 괴팅겐 :
게르하르드 슈타이들이 설립한 현대 미술관으로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대 미술가들의 전시가 열리는 뮤지엄 입니다.
권터 그라스 아카이브:
1310년에 지어진 목조건물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이곳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권터 그라스를 기념하는 아카이브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전 세계 언어로 출간된 권터 그라스 책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프톤 호텔 :
슈타이들과 책을 만들기 위해 찾아오는 아티스트, 브랜드와 뮤지엄 관계자들이 는 호텔입니다. 슈타이들 출판사 바로 옆에 있는 이 호텔은 아티스트들은 게르하르드 슈타이들이 자신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 놓은 곳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슈타이들이 호출하면 바로 뛰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밤늦게까지 일하는 그들에게 필요한 숙소인 이곳은 칼 라거펠트, 짐 다인 등 슈타이들과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딴 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슈타이들 출판사 :
모든 슈타이들 책이 탄생하는 슈타이들 출판사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출판사로는 보이지 않는 이 건물에는 간판도 없습니다. 모든 창문이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는 이유는 책과 종이는 햇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슈타이들 뮤지엄 :
현재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함께 설계 중인 슈타이들 뮤지엄입니다.
책이 쌓여 있는 모습이 정말 일 많아 보이네요~
그래도 정리는 잘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신기하네요~
곳곳에 전시된 책들이 인상적입니다.
이번 전시에 얼마나 공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슈타이들 시네마
슈타이들 시네마에서 23분에서 90분 분량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슈타이들과 함께 책을 만드는 방법"의 다양한 방식을 탐험해 보세요. 괴팅겐에 위치한 슈타이들의 책 공장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보고, 게르하르드 슈타이들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로버트 애덤스, 카를로스 사우라, 다야니타 싱, 하랄드 하우스발트, 다니엘 흄, 로니 혼 등 여러 예술가들과의 작업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lmDP4FKp1w
귄터 그라스
이 괴팅겐 에디션은 노벨 문학사 수상자 귄터 그라스의 전 작품 모음집입니다. 그의 모든 시, 드라마, 소설, 에세이는 물론 엄선된 대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천으로 제본된 핸드메이드 나무 박스에 담겨 1,000부 한정판으로 제작된 24권의 하드커버 책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책들은 각각 구입할 수 있으며, 벽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 책의 커버는 귄터 그라스가 직접 그린 삽화가 인쇄되어 독특함과 개별성을 더했습니다.
글을 쓰는 화가는 잉크를 바꾸지 않는다. - 권터 글라스
벽 모서리를 활용해서 이런 글귀를 적어 놓다니 이런 센스 역시 너무 좋습니다.
권터 그라스, 작품집 한 작가의 작품 전집이 출간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그 자체로 작은 도서관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권터 그라스 전집은 전후 독일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노벨 문학 상 수상자의 모든 소설, 이야기, 시, 에 세이를 한데 모아놓은 전집입니다.
권터 그라스는 2015년 4월 사망할 때 까지도 엄청난 생산성을 발휘했습니다.
괴팅겐 뉴 에디션에는 권터 그라스의 후기 작품도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글을 그가 직접 검토, 수정 및 승인했습니 다. 또한 편집자들은 모든 작품을 초판 과 비교했습니다. 특히 지식이 풍부한 독자들과 그라스의 책을 번역한 많은 번역가들은 종종 그라스에게 눈에 띄는 구절에 대한 질문을 보냈고, 그는 편집 자들과 함께 글을 수정했습니다. 이를 '최종 수정'이라고 합니다.
이 에디션의 시각적 콘셉트는 권터 그라스가 만들고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빅터 발코, 베르나르 피셔, 라헬 터, 팔로마 타리오 알베스가 실현했습니다.
이 도서관'을 담고 있는 나무 상자는 최상의 기준에 맞춰 수작업으로 제작되었 습니다. 책들은 최고급 재료로 정교하게 인쇄되고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 에디션 은 1,000부만 인쇄되어 한정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집은 오늘날 수집가들이 내는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교정하는 부분이 절묘하게 머리카락과 수염 부분과 겹쳐 형태가 보인다.
정말 재미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편집 가이드에대한 메모입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가이드입니다.
종이를 꽃처럼 운반하는 마음은 어떤것일까요? 인쇄를 이렇게나 사랑할 수도 있는거군요,
잉그리드 시시 / 산드라 브랜트 앤디 워홀의 인터뷰
"인터뷰" 매거진 2004년 10월 호는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에 의해 창간되어 여러 상을 수상한 "인터뷰" 매거진의 35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었다.
"인터뷰" 매거진은 설립 초기의 스튜디오 54의 뉴스레터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가장 중요한 스타들을 다루는 결정적인 지표로 발전했다. 이 잡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는데, 질문과 답변 녹음을 통해 유명 인사, 정치인, 영화 제작자, 음악가 및 문학가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질문은 종종 다른 유명 인사가 진행하고, 답변은 솔직하고 친밀하며 진솔하다. 인터뷰와 함께, 로버트 메이플소프, 프란체스코 스카불로, 허브 리츠, 아라 갤런트, 피터 비어드, 브루스 웨버, 베리 베렌슨 등 당대 최고의 유명인사 및 가장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패션 사진계의 거장들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매거진"은 대중문화를 형성하는 섹시하고 매혹적이며 유쾌한 인물들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7권의 책으로 구성된 이 컬렉션은 그 특별한 역사의 첫 10 년을 기록한 최초의 카탈로그이며, 이 매거진의 희귀한 초기 호와 마찬가지로 가치 있는 수집품이 되어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았다.
과감한 시도를 많이한 출판물이네요. 앤디워홀만의 스타일을 잘 살려준 기념책자인듯 합니다.
"나는 책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게 내가 출판시장에서 살아남고, 성공한 비결이었다."
- 게르하르드 슈타이들 Gerhard Steidl
무엇인가를 사랑하는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이되어주는것 같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 10
Special Artist I 짐 다인 Jim Dine
짐 다인
짐 다인은 2002년 슈타이들과 Birds 책을 처음 만든 이후로, 거의 40권의 책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시를 넘나들며 활발히 작업을 하고 있는 짐 다인은 이 설치 작품에서 이 모든 것들을 결합합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책들은 짐 다인과 슈타이들이 일 년 동안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만들기로 한 Hot Dream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짐 다인의 아이디어로 실현된 이 프로젝트에 대해 슈타이들은 "짐 다인은 나에게 마약이다"라고 말하며 그의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를 존경하고 지지하였습니다. 이 책들은 짐 다인의 예술에 대한 의식, 강렬한 자기 탐구, 형식적인 풍부함, 폭발적인 장인 정신, 뛰어난 상상력에 대한 기록물입니다. 이 책들은 짐 다인 예술의 새로운 멜로디를 위한 맥락을 창조하며, 꿈과 현실을 능숙하게 결합하는 상상 이상의 창의성에 대한 '공간'입니다.
평면인 글씨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된것 같습니다.
DIN 종이 크기
A4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이 크기입니다.
하지만 그 크기인 21 x 29.7cm가 독일 표준화 연구소(DIN)에서 1922년에 처음 발표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A 시리즈 종이 크기는 가장 큰 AO에서 시작하여 각 크기가 이전의 절반으로 나뉘며, 디자이너와 타이포그래퍼가 책 제작을 포함하여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다듬는 데 있어 실용적이고 영감을 주는 출발점을 제공합니다.
1922년에 표준화가 되었다니 A 사이즈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디지털은 잊기 위해 만들어졌고, 아날로그는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로버트 폴리도리
19세기부터, 공장들은 그들 제품의 우수성, 혁신, 직원들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포토북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이 책들 중 대부분은 사진, 그래픽 디자인, 인쇄 및 제본의 뛰어난 예시가 됩니다. Old Mills Never Die는 오늘날을 위한 팩토리북으로, 버켄스탁 세계관의 다양한 면을 반영하는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르너 바르치의 Factories, 칼 버켄스탁의 Graphic Designer, 헨리 로이트와일러의 Walk this Way, 유르겐 텔러의 Golborne Rood, 그리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Book of Birkenstock입니다.
버켄스탁의 250년을 기념하는 해인 2024년에 출간된 Old Mill Never Die는 브랜드의 놀라운 역사,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 문화사적 위치를 기념합니다. 보자기 천으로 포장하고, 버켄스탁 신발 상자에서 영감을 받은 나무 케이스에 담긴 이 책은 250년 후에도 책꽂이와 도서관에 당당히 서 있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작되었습니다.
Steidl x Karl Lagerfeld × Wallpaper* 2012
Paper Passion
| 오디오 가이드 14
Daniel Humm, Eat More Plants, 2023
실제 인쇄된 결과물을 보면 손으로 그린 질감과 느낌을 살리기위해 굉장히 신경쓴것을 알 수 있다.
거친 스타일의 그림이 채소와 잘 어울어집니다.
아티스트와의 대화
60개가 넘는 이 슈타이들 아티스트들의 영상은 원래 소설 미디어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괴팅겐의 슈타이들 인쇄소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된 인터뷰와 대화들은 아이디어에서부터 인쇄물에 이르기까지,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현재 이 영상들은 Countess Miles of Photographs 같은 다큐엔터리 영화및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애스토리아에 위치한 로버트 애덤스의 집까지 가는 슈타이들의 여정과 두 사람이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대에 논의하고, 교정작업을 진행하, 사진과 포토북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최고의 것을 골라내는 사람입니다. 이것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죠. 우리는 이것을 슈타이들 북 컬쳐 라고 부릅니다.
- 게르하르드 슈타이들
"구도를 잡는 방법과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이라이트를 어디에 두는지, 상황에 얼마나 많은 어둠을 허용할지, 그림자를 얼마나 선명하게 만드는지를 봐야 해요.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빛이 들어오는지입니다.
강렬한 한낮의 강렬한 햇빛에 끌리나요,
아니면 부드러운 보름달의 빛에 끌리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점이죠.
원근감이 조금만 바뀌어도 프레임이 달라집니다.
사진뿐만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를 받아들이고 무엇을 배제할지.
무엇이 드러나고 무엇이 감춰지는지에 따라 인생과 사진의 그림이 달라집니다.
프레임을 어떻게 구성하고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관점을 취하는지가 사진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핵심입니다.
그래서 사진은 인생에 대한 은유일 뿐입니다. 어쩌면 저에게 사진은 그런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야니타 싱 Dayanita Singh
저는 벽에 찍히는 인물이 되고 싶지 않아요.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 사이에 있는 무언가가 되고 싶습니다.
- 다야니타 싱 Dayanita Singh
책을 읽어보게 만드는군요~
책을 전시회로 만드는 방법
우연의 박물관
1. 먼저, 우연의 박물관 전시회에 포함할 우연의 박물관 책의 수를 결정하세요. 최소 세 권을 추천합니다.
2. 수를 정했다면 슈타이들 북 컬처 전시장 아트숍 또는 슈타이들에서 책을 구입하세요.
3. 우연의 박물관은 44개의 서로 다른 앞표지와 뒤표지가 랜덤으로 제작되었고, 책이 무작위로 배포되기 때문에 같은 표지의 책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복된 책을 받은 경우, 원하는 수의 서로 다른 표지를 가진 책을 가질 때까지 계속 구매하세요.
아니면, 앞표지와 뒤표지가 다르므로 중복된 책이라도 전시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원하는 수의 책을 받으면, 4개의 L자 모양 클립을 사용하여 각 책을 벽에 걸기 시작하세요.
5. 마지막으로, 슈타이들 웹사이트에서 우연의 박물관 설명을 다운로드하여 책과 함께 벽에 붙입니다.
6. 이제 전시회가 열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7. 하루 동안 이따금씩 책을 앞표지에서 뒤표지로, 또는 그 반대로 바꾸어줍니다. 이렇게 전시회는 계속 변화하고, 관람객의 경험은 타이밍과 우연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흥미로운 방식입니다.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 오디오 가이드 19
테세우스 찬
테세우스 찬은 인쇄 재료와 기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그래픽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책, 그림, 인쇄판, 인쇄된 시트 등으로 구성된 이 설치 작품에서 그는 다양한 인쇄물을 해체하고 재창조하며 아날로그적인 책 제작 과정을 지지합니다. 오프셋 인쇄여 영원하라!
아날로그함에 취해 봅니다. 전시 형태나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럽네요. 게다가 이 모든 작업은 현장에서 직접하지 않으면 안되는 작업이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옥상 야외에도 포토 부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저 옷을 입고 찍어 보라는것 같은데
좀 챙피해서 저는 패스!
| 오디오 가이드 22
슈타이들 라이브러리
이 공간은 괴팅겐에 있는 슈타이들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테이블, 의자, 매달려 있는 조명, 심지어 책장의 선반 두께까지 실제의 모습과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슈타이들 라이브러리는 슈타이들 출판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게르하르드 슈타이들을 만나는 첫 번째 장소이자, 책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책의 한 페이지가 인쇄되면 다음 페이지를 위해 게르하르드의 사인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명성이 높은 아티스트라 하더라도 사인을 받기 위해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곳, 지루한 대기 시간에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가 되는 곳입니다.
전시 여정의 마지막에 있는 이곳에 앉아서 책을 읽고, 생각하고, 원한다면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진짜 도서관처럼요. 2006년부터 2020년까지의 약 천 권의 슈타이들 책이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슈타이들 로고가 찍힌 1,000여권의 책을 한 번에 볼 수 없습니다.
자유롭게 마음껏 책을 음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 읽은 책은 다음 사람을 위해 책장에 돌려놓아 주세요.
이런곳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 끝도없이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것 같은 공간입니다.
| 오디오 가이드 23
나의 책을 기다리며
슈타이들 라이브러리나 다른 곳에서 자신의 책 작업을 기다리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슈퍼 8 필름으로 촬영한 시리즈입니다. 1964년에서 1966년 사이에 앤디 워홀이 자신의 장편 영화의 오디션을 위해 뉴욕에 있는 유명한 그의 팩토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촬영한 무성의 노란 축백 슈퍼 8 영상인 "스크린 테스트"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Waiting for my Book은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슈타이들에서 책을 만드는 것은 충동과 인내가 동시에 필요한, 빠르면서도 느린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 오디오 가이드 24
오늘, 당신의 반란을 시작하세요
-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날로그 책을 만들고 읽으세요.
마지막까지 여운을 주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을 마쳤습니다.
여느 전시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온전히 즐기시려면 3시간 정도는 항애해야 할듯 합니다.
마지막까지 환송을 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정성 가득한 전시를 본 기분이었습니다.
아날로그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이라면 꼭 가보셔야할 전시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