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루 동안 일희일비한 이유
오늘에 감사하다.
채은경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감사 일기를 안 썼는데 다시 브런치에 찾아 왔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좀 많이 무기력하고 번아웃 같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의욕 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조울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트위터에 매번 왜 취직이 안되냐고 징징거리던 찰나, 갑자기 얼마 전 면접 본 곳에서 입사 확인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해당 트윗을 올리고 얼마 안 되던 때였습니다. 손재주가 적은 터라 수습 기간 내를 제발 잘리지 않고 버텼으면 합니다만, 아무튼 그걸 빼고서라도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 외에도 감사한 것들이 많습니다.
어머니의 돈으로 다니는 우쿨렐레 학원. 저는 처음에 다니고 싶다고 내 돈으로 다니겠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하고 싶으면 하라며 대신 꾸준히 끝까지 다니라는 말과 함께 사비를 대주셨습니다. 저는 그에 요즘 어렵지만 우쿨렐레의 코드를 알아가며 재밌는 각종 곡들을 제 손으로 치는 중입니다. 노래도 잘 못하고 음표도 못보지만 박자만 알면 따라갈 수 있는 게 우쿨렐레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건, 어머니 아버지가 외가에 가기 전 카레를 해놓고 가셨습니다.
오! 저는 카레, 짜장, 곰국 이 세가지만 있으면 일주일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 외에 샐러드도 해놓으시고, 메추리알 조림도 해놓으셔서 맛있게 점심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아, 제가 취업이 안된다고 한탄을 토해내자 절 위로하며 해결법을 제시해준 트친도 있죠.
그리고 조만간 하나뿐인 제가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이 옵니다. 그 때는 얼마 안되는 돈으로라도 선물을 하고 밥을 살 예정입니다.
아, 할 것도 많네요. 저는 요즘 경기도 취창업 강의를 듣고 있는데, 버츄얼 휴먼에 대한 강의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 컴퓨터와 노트북에서는 구동되지 않는 프로그램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피씨방에 가야 합니다.
참고로 어머니의 사진을 찍어(모바일로) 3D로 구동되는 어플을 깔았습니다. 이목구비가 잘 표시되지 않고 뭉그러진 느낌의 폴리곤인데...그래도 최선을 다해 강의를 따라가야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에 감사합니다.
저는 인생은 타이밍이지만 그 외에는 인생은 기도, 바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렬히 바라면 간절하게 외칠 때 오는 법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세요.
소원을 말해봐~
사진 출처: 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