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정 관계 엉망인 액션 메카물(스포 주의!)
한 때 유행했던 건담 SEED.
다들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인류 코디네이터가 자연 출산한 네츄럴들과 싸움이 벌어지면서 우주 공간인 플랜트로 갈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주세기를 따라했다는 말들이 많은데 나는 비우주세기만 봐서 잘 모르겠다. 다만 1화에서 콜로니에서 평화롭게 학교를 다니고 있던 코디네이터 키라 야마토가 코디네이터들의 국가의 군인인 자프트 소속병 아스란 자라와 재회하는 씬은 지금도 유명하다.
사실 이 만화는 치정극이 아주 막장이다. 키라를 이용해서 아버지를 죽인 코디네이터들에게 복수하려고 환승연애한 프레이도 그렇고, 어렸을 때부터의 약혼자인 아스란을 버리고 키라에게 모빌슈트를 제공해준 라크스도 그렇고...하여튼 간에 막장 전개면서도 액션 메카물이라 인기가 아주 많았다. 후속작인 데스티니는 바뀐 주인공 아스란 자라가 방황하느라 별별 얘기가 많았는데, 극장판 와서는 훨씬 다른 면모를 보여줘서 좋았다.
먼저 극장판에서 제일 느낀 소감은 작화...작화의 입술이 다들 그게 뭐냐 찐만두 같은 볼도 그렇고..ㅠㅠㅠㅠ극장판인데 인물들이 다들 흐릿한 만두로 그려져 있음. 그리고 여캐들 립스틱 바른 거 표현은 물론이고 아그네스란 캐는 아이섀도도 칠해져 있어서 당황스러웠음. 그런데 탈영이 SEED는 물론이고 DESTINY도 왤케 쩌는 건데요 님들 군인 아님?? 군사재판 가는 거 모름??? 뭔가 자꾸 키라에게 감겨 들어서 탈영했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사랑 받을 자격이 왜 나에게는 없는데!!! <<<이걸 오르페도 그렇고 다들 사랑 타령 해대서 오락 영화가 맞구나 싶었다 아니 무슨 극장판 안에 어록이 이렇게 많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애초에 SEED 때부터 생각한 건데 내츄럴과 코디네이터의 전쟁인데 슈퍼 코디네이터는 물론이고 그 상위의 완성 버전인 어코드란 거...이럴 거면 왜 만든 거죠 슈퍼 코디네이터 실험 실패작인 캐가 주인공인 만화...걔는 키라를 평생 증오하며 살 거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튼 간에 어코드들이 SEED란 능력도 쓰는데 이 초능력도 내츄럴도 있지만 코디네이터가 더 많이 쓰는 거 같아서 뛰어남+초능력까지 더 하면 너무 불공평한 느낌이 든다...이러니까 블루 코스모스가 안 없어지는 게 아닐까 싶었음 태어날 때부터 능력차가 너무 나는데 막상 그 사람들이 자국에 존재해서 빈부격차가 오지게 나면 나라도 증오하겠다 싶음.
내츄럴과 코디네이터 찐 혐관 주인공들로 싸우는 거 보고 싶어요.....마류나 아크엔젤 선원들은 네츄럴이 많다고 해도...파일럿들 중에 내츄럴인 사람 거의 없잖아(카가리 밖에...것도 얜 국가 원수잖아)
암튼 라크스랑 오르페 주구장창 억지로 엮는데 키라 역시 찌질미 오랜만에 보여줬고 아스란은 데스티니 때 엄청 방황하다가 오히려 정착하니 유들유들해진 느낌임. 훨씬 키라보다 여유가 있달까. 그리고 군인이라 훈련 받은 티가 남. 근접전에서는 아스란이 쩐다는 게 맞는듯. 그리고 니콜의 작전 뭔데ㅠㅠㅠㅠㅠㅠ우리 니콜 언급만 나오지 왜 또 죽는 장면 나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드림글 잠깐 쓸 정도로 좋아했는데 시드 프리덤으로 꽉 닫힌 엔딩 보여줘서 나름 좋았다. 데스티니 플랜의 레퀴엠도 다 파괴했고...컴퍼스라는 조직에서 계속 일할 거고 키라랑 라크스 둘 다 사랑을 재확인 했으니 괜찮지 않을까. 아스카가도 그렇고 신루나도 그렇고 무우마류도...아그네스만 혼자됐네...ㅠㅠ...(근데 오르페 만든 어머니는 왜 연구원 때는 성인 모습이었으면서 어린애 모습이 된 건지 궁금. 뇌이식이라도 있는 건가요 거기는)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