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세상 Aug 16. 2022

개인브랜드와 회사가 협업하다.

사내 인플루언서의 활용법

사회시절 초창기 본부장은 회식시간에 이렇게 이야기했다.


"회사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고, 직원은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그 당시 이러한 이야기에 반박할 수 있는 직원은 거의 없었다. 회사는 나의 꿈을 이루는 곳이고,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하여 임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시절이었다.


휴가를 내기위해 결제를 올릴때마다 휴가기간동안 어디서 무엇을 할지 일일이 설명해야 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였다.



이 회사는 개인브랜드 활동을 인정해주시나요?  


전 직장에서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고 새 직장을 구할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에 개인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중요한 조건이었다. 40대가 넘는 나이에 경력직이 갈 수 있는 직장은 많지 않았지만, 다시는 회사형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았다. 업무시간엔 프로처럼 일하고, 업무이후 시간엔 개인브랜드에 대한 시간을 쓸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


현재 회사의 대표와 면접을 볼때도 블로그를 시작했고 개인브랜드를 키우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점에 대표는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개인브랜드와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


외식업계와 커머스 광고주를 영입하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때 개인브랜드는 큰 도움이 되었다. 상위노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내 인플루언서의 존재는 광고주를 영입하는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먹어라이언'이라는 개인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실험했던 방법론은 회사 광고주의 블로그를 키우고 성장시키는데 유용했다. 어떤 키워드를 정해야하는지,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써야하는지, 브랜드 스토리는 무엇을 지향해야되는지 개인브랜드를 만들때 고민했던 방법론은 고스란히 회사 광고주 블로그를 키우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회사일을 하면서 학습한 네이버 플레이스 관리, 네이버 광고정책, 체험단 운영 등의 경험은 광고주 측면에서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회사에 채널을 키울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실행하는 PM역할을 수행하였고, 회사는 내게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


회사와 개인브랜드는 더 이상 대립구조가 아니었다. 개인브랜드 채널은 최신 트렌드를 받아들여 실험하는 테스트베드였고, 회사는 그런 나를 이해하고 활용했다.


회사에 인플루언서가 있다는 것은 영업활동할때도 다른 회사와 차별화포인트가 되었다. 인플루언서를 이해하는 인플루언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플러스요인이 되었고 이를 통해 광고주의 어려운 점 (Pain Point)을 해결할 수 있는 키(Key)가 되고 있다.


세상은 바뀌고 있다. 회사는 프로처럼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이 개인브랜드 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인플루언서를 양성하고 있다. 회사업무와 연관성을 가진 개인브랜드 활동을 적극장려해야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개인브랜드 활동에 빠져 회사일에 소홀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문법으로 접근해야 회사도, 개인도 생존할 수 있다.

      

다음시간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트렌드를 읽는 ' 나의 방법론을 소개할까한다.

                          

이전 13화 콘텐츠 큐레이션 실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