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준비하는시간과 츄퍼마켓
2021년 8월 회사 파트너의 소개로 그를 만났다.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시니 제가 아는 동생과 알고 지내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드릴게요."
저녁에 회사 파트너와 함께 만난 그는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다가 식품 브랜드를 만들어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회사의 대표였다. 단단한 체구의 소유자로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하면서도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줬다. 자리에 합석했던 다른 분의 꼰대질로 인해 첫 만남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졌고 그는 결례를 범했다고 하면서 연신 나에게 사과를 했다.
"괜찮아요. 대표님이 그러신 것도 아닌데요."
우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했다.
"형님이라도 불러도 되죠? 형님. 강남 한 번 나올때 연락 한 번주세요."
그는 개인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을 응원해줬고, 회사 브랜드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회사제품을 받게된 후 후원 리뷰를 포스팅했고,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올려주신 덕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제품을 보내드릴때마다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시니 항상 고맙습니다. 형님. 제가 도울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야기주세요."
고민이 생길때마다 그와 이야기하면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사이의 협업관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식사를준비하는시간을 운영하는 정연호대표는 다먹어라이언을 후원하는 장기 파트너 중 한 명이다.
다먹어라이언은 '식사를준비하는시간' 과 '모스스토리' 키워드로 상위노출을 이끌어냈고, 실사용하면서 아쉬운점이나 개선할 점들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식사를준비하는시간과 협업하는 크리에이터 모스스토리님과 만남을 통해 함께 협업할 꿈을 꾸고 있다.
모스스토리의 검증된 품질덕분에 후원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댓글들을 받을 수 있었다. 식사를준비하는시간과의 협업을 통해 다먹어라이언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 2023년에는 재미있는 일을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페이스북은 30대후반~4050대 사람들이 정치이야기하면서 친목모임하는 곳이 되어버린 영향력이 점점 사라지는 플랫폼이 되었다고. 고인물이라고 평가절하되던 페이스북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이 있다. 2021년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츄퍼마켓 추세은대표님과 인연을 맺으면서 지금까지도 츄퍼마켓 제품의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다. 츄퍼마켓의 대표제품인 샹그리아를 비롯 킷캣의 굿즈제품들을 리뷰하며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형식품회사에서 근무한 추대표님의 이력은 식품 브랜드담당자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제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부탁하였고 작은 피드백에도 고마워하는 대표님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울때가 많다.
"담당자들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구나. 제품기획과정에서 이런 고민과 접근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구나"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든든한 자산이 된다는 걸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계기였다.
페이스북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프라인에 만나 서먹서먹할 것 같았는데 오랜시간 알던 사이처럼 편안하게 의견을 주고 받고, 제안도 하고 에너지도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나의 의견이 문제해결에 작은 단서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된 일은 없을 것 같다.
하반기 대표님이 준비하는 사업에 다먹어라이언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싶다. 초반 어려울때 도움을 많이 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인디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가라"
개인브랜드 여정에서 중요한 항목 중 하나는 브랜드와의 협업이다.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면서 의견을 제시하고, 고객관점에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갖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개인브랜드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고민한 '프로세스 이코노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