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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세상 Oct 04. 2022

개인브랜드 미래가 있을까?

회사형인간 개인브랜드가 되는 여정의 기록

어느새 "회사형인간 개인브랜드가 되기로했다" 라는 주제로 브런치 글은 쓴지 20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1화부터 19화까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여정을 담았던 것 같다. 오늘은 개인브랜드와 회사형인간의 경계선에서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다먹어라이언 유니버스 프로젝트 진행


올해 6월부터는 '다먹어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여행가이드로 13년간 인도/아시아/남미/유럽에서 활동했던 처제의 블로그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처제가 여행가이드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진들을 촬영하고 있는데 이를 콘텐츠로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움을 준다고 약속했다.


처제가 6월~9월까지 유럽여행을 가는 일정을 잡고나서 '다다녀피그'를 등장시켰고 해당 부캐를 통해 여행 관련 콘텐츠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있다. 현재까지 블로그 누적 콘텐츠 107개와 인스타그램 103개의 누적게시물을 쌓아가고 있다. 다먹어라이언의 계단형 성장곡선을 다다녀피그는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거라 예상하고 있다. 블로그의 경우 이탈리아 여행 블로거들 사이에 인지도를 쌓고 있고, 인스타그램은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댓글을 달아주고 있다. 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튀르키예로 이어지는 콘텐츠 분량은 2023년 1월초까지 여행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처제가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 큰 사건이 발생했다. 처제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생존확률 5%의 희박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인해 장애없이 깨어났다. 평생 심박세동기를 몸에 달고 살아야하는 불편한 상태지만 일상생활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처제가 여행가이드 일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여행작가나 여행블로거로서 재기하는 일을 돕고 싶다.


다먹어라이언이 중심을 잡아주고 다다녀피그가 여행 카테고리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다음에는 '다모아펠리칸' 같은 수집 관련한 부캐나 다큐멘터리 전용 리뷰어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남들을 가르친다는 것     


블로그마케팅이나 브랜딩 관련 강의요청을 최근에 받고 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고사하고 있지만 거절할 수 없는 경우에는 특강형태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회사의 광고주와 미팅할때 얻은 경험은 강사가 되어 수강생을 지도할때도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계하고 실험하며 이를 통해 개선하는 과정들을 통해 성과를 내는 과정들을 2022년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와는 별개로 정부 관련 프로젝트에서 컨설팅 용역을 받아 코칭하는 일도 10월부터는 시작할 것 같다. 회사의 업무와 연계된 부분일수도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는데 이 기회 역시 오랫동안 내 곁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관찰한 분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회사형인간 개인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누군가 "회사형인간이 개인브랜드가 될 수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될수도 있다"고 답변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형인간과 개인브랜드의 관계를 대립관계로 설정하고 개인브랜드를 꽃피우려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당연시하게 여기는 것을 봐 왔다. 앞으로의 시대는 선과악의 이분법적인 구조로 현상을 해석하는 것이 무의미할정도로 복잡한 세상이 될 것 같다.


시간이 돈보다 우선이 되는 세상. 그 가운데 회사는 개인브랜드를 이용하고 개인브랜드는 회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여 서로 협력하는 선순환구조. 회사의 루틴한 일은 자동화하고 낮은 부가가치일은 외주로 맡기고 고부가가치일을 수행하는 개인브랜드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형인간 개인브랜드가 되는 사례 중 하나로 다먹어라이언이 언급되는 걸 꿈꿔보며 이 여정을 마치려고 한다.


지금까지 "회사형인간 개인브랜드가 되다"를 읽어주신 구독자분들 감사합니다. 개인브랜드가 성장해서 시즌2에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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