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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잇 Oct 19. 2022

조금씩 조금씩

22년 7월 26일의 기록, <Strawberry Moon>

미루고 미뤘던 아이유 슨생님의 노래를 처음으로 녹음하게 됐다.


<Last Fantasy> 때 스며들어서 <Modern Times> 때부터는 모든 수록곡들을 다 챙겨 들을 정도로 아끼는 아티스트가 된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 처음으로 커버를 하게 되었다. 태연 언니는 너무 좋아해서 빨리 하고 싶었는데. 이게 참 둘 다 좋아하는데 표출이 다르게 되는 게 신기하네. 아마 목소리가 너무 많이 다르다고 느껴서 그랬던 것도 있었던 것 같긴 하다.


아무튼 그런 만큼 착실하게 녹음 준비를 했다. 이때까지 고음 표현하는 방법이 엄청 헷갈렸는데 <Strawberry Moon> 하면서 '헤드보이스'라는 것에 대해 좀 감을 잡은 것 같다. 기존에는 내가 진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힘을 주면 목이 바로 조여서, 힘을 안 주려고 이렇게 저렇게 발성 지점을 옮겨 보았더니 선생님이 어떤 순간에 '그게 맞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계속 상기하면서 노래를 해야 한다.


노래를 부르지 않고 발성만 했을 때는 문제없이 위치를 잘 잡는데, 노래가 안 된다는 것은 발음을 붙였을 때의 발성 위치를 잘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고 호흡이 잘 받쳐줘야 한다는 거니까. 이 부분을 잘 챙기면 많이 바뀔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감을 잡아가니까 좋다. 다행이야.



NOTE


V 입을 크게 벌려서 숨을 들이쉬면 막히는 부분 없이 숨을 훅 잘 들이마셔서 안정적인 느낌으로 노래가 나오게 되는데, 아직 호흡이 좋지 않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됨


V 어떤 가사(발음)에서도 발성되는 지점이 바뀌지 않도록 연습이 필요


V 배에 힘주고 트릴로 스타카토 하면서 녹음할 곡에 미리 연습해보는 거 개인적으로 목이 잘 풀림.


https://youtu.be/pj2pL3GfF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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