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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린블루 Jul 27. 2024

24년 5월 5주차
위클리 미국 증시

목차

1. 미국 3대 지수 COT보고서 결과

2. 과거 버블 사태와 AI 기업들의 주가 추이

2-1. AI 시대의 승자는 곡괭이와 삽을 파는 엔비디아

3.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 추이

4. 주요 IB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와 인하폭

5.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실적 괴리 흐름 지속

6. 높은 금리, 초과저축 소진, 소득 증가세 둔화 흐름

7. 같이 읽으면 좋은 글


1. 미국 3대 지수 COT보고서 결과

S&P500, 나스닥, 다우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5월 28일(화) 기준 전 세계 큰 손 연기금과 헤지펀드의 선물 포지션이 공개됐습니다.

연기금

- S&P500 E-mini : 롱 12,840 증가 / 숏 18,314 감소

- 나스닥 100 E-mini : 롱 6,199 증가 / 숏 429 증가

- 다우 선물 미니 : 롱 1,944 감소 / 숏 316 증가 

*코멘트

- S&P500 E-mini의 롱 포지션의 규모가 2021년 7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전 세계 연기금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눈치 싸움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가 미국에 비해 각종 지표들이 안 좋긴 하고 미국은 여전히 성장 중이라 매력적인 시장입니다만, 중동 갈등, 원자재 가격 상승, 부채 증가 등 여러 소식이 들려오는데도 불구하고 S&P500 비중을 계속 늘린다는 건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나스닥 역시 지난 주에 비해 1.5배 정도 비중을 추가하면서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입니다.

- 반면 다우는 S&P 500과 나스닥 쏠림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S&P500과 나스닥은 연기금과 헤지펀드의 포지션 방향이 뚜렷한데, 다우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경우 주가가 횡보하거나 상승 모멘텀을 잃고 하락할 수 있습니다.

- S&P500과 나스닥을 들고 계신 분들은 홀딩이 좋을 것 같고, 신규 매수자는 포션을 작게 시작해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헤지펀드

- S&P500 E-mini : 롱 7,224 증가 / 숏 12,750 증가

- 나스닥 100 E-mini : 롱 2,402 감소 / 숏 3,120 증가

- 다우 선물 미니 : 롱 7,253 감소 / 숏 3,722 감소 

*코멘트

- 헤지펀드는 매번 말씀드리다시피 연기금과 반대 베팅하는 반항아입니다. 그리고 맨날 뚜드려 맞고 지죠. S&P500과 나스닥 숏 포지션을 추가하고, 떨어지길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간 하락할 테니 레버리지만 과도하게 안 땡겼다면, 버틸 수 있겠네요.


2. 과거 버블 사태와 AI 기업들의 주가 추이

과거 닷컴 버블, FAANG 등 아주 강한 수급 쏠림으로 수 년간 폭등하다 폭락한 버블 사태와 비교했을 때와

현재 AI 기업들의 추가 추이입니다. 아직 FAANG이나 다른 버블에 비해 뚜렷한 모습은 안 보입니다. 그래서 여러 기사에서 AI 패러다임 전환 초반부라고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개별주를 들여다보면 PER가 100이 넘어가거나,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들이 많습니다. 


2-1. AI 시대의 승자는 곡괭이와 삽을 파는 엔비디아

지난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 시절에 가장 돈을 많이 벌었던 포지션은 금을 찾아다닌 사람들이 아니라 '곡괭이와 삽'을 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AI 시대 역시 전 세계 국가 단위로 돈을 쏟아서 압도적인 경제적 혜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디지털트윈, 데이터 센터 등 말 그대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패러다임이 이미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젠슨황이 급사하지 않는 이상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3.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 추이

4.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실적 괴리 흐름 지속

S&P500과 나스닥이 오름세지만, 중소형 주의 실적은 대형주 대비 높지 않습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실적 괴리 흐름 지속. Russell2000 기업들 중 Negative EPS 기업 비중이 41% 수준입니다.


물론 상승 신호로 해석하고, 드라켄 밀러는 본인 포트폴리오 15% 이상을 콜옵션으로 담을 정도로 베팅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물론 콜옵션은 실제 투자한 돈이 적을 수 있고, 행사를 하지 않으면 손해도 아니기 때문에, 러셀 지수에 완전히 베팅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저도 자료 조사를 하다보니, 진지하게 러셀 지수를 담아야할 지 고민이 생길 정도로 상승폭이 기대되긴 합니다.


5. 주요 IB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와 인하폭

주요 IB(Investment Banking)의 첫 금리인하 예상 시기는 7월: 3개, 9월: 10개, 12월: 5개, 2025년: 3개 입니다.

연내 예상 금리인하 폭은 25bp: 7개, 50bp: 7개, 75bp: 2개, 100bp: 1개, 125bp: 1개 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5/24)에 첫 금리인하 예상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변경했습니다.


6. 높은 금리, 초과저축 소진, 소득 증가세 둔화 흐름

높은 금리, 초과 저축 소진, 소득 증가세 둔화 흐름이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 지출로 연결되는 모습입니다.

임의소비재 섹터 기업들 가운데 주가가 200일 이평선 위에서 거래되는 종목의 비중이 감소세를 지속하며 50% 수준까지 하락. 소비 모멘텀 둔화 흐름이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정리하면, 대형주 위주의 실적으로 상승하는 미국 주요 증시와 각종 악재에도 미국 증시에 베팅하는 전 세계 연기금의 미국 눈치 보기로, 단기간은 롱 포지션을 급격하게 변경하는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다만, 상승 폭이 과거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지수, 주식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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