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P500, Nasdaq COT 보고서결과
2. 원유 가격을 유심히 째려보자
3. 9.5조 달러 ETF 시장에 드리운 약세 신호
4. 금리 인하 25bp냐 50bp냐 그 향방은
24년 9월 10일(화) 기준 전 세계 큰 손 연기금과 헤지펀드의 선물 포지션이 공개됐습니다.
Asset Manager/Institutional (전 세계 연기금 등 가장 큰 손)
24년 9월 10일(화) 포지션 : 롱 1,991 증가 / 숏 7,604 증가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9,122 증가 / 숏 3,003 증가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24년 9월 10일(화) 포지션 : 롱 7,938 증가 / 숏 8,717 감소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16,100 증가 / 숏 56,256 감소
코멘트
확실히 대선을 앞두고 연기금의 포지션 증감폭이 줄어들었습니다. 불과 7월만 하더라도 1만~2만 이상 포지션의 증감이 있었는데, 점차 그 폭을 조절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경우에는 시장 흐름이 난잡해집니다. 메인 스트림을 잡고 있는 연기금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 다른 참여자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혼잡한 시장이 연출됩니다. 지금 시기에 지수 투자는 쉽지 않고, 조정 받은 섹터나 다른 투자처를 조사하는게 정신 건강에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Asset Manager/Institutional (전 세계 연기금 등 가장 큰 손)
24년 9월 10일(화) 포지션 : 롱 6,374 감소 / 숏 2,011 증가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7,293 감소 / 숏 866 감소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24년 9월 10일(화) 포지션 : 롱 6,051 증가 / 숏 7,480 감소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17 증가 / 숏 88 증가
코멘트
연기금은 9월에도 롱 포지션을 조금씩 줄여가는 모습입니다. 아래 쪽 그래프를 보시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초록색 그래프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AI 테마로 펌핑된 나스닥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아, 차익 실현을 하고 롱 포지션 비중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기술주 투자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습니다. 헤지펀드는 롱을 잡고 있고, 연기금은 숏을 때리고 있고, 그 외 딜러나 상품 중개인들은 개인들의 매매를 반영하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기 보단, 들쭉날쭉한 개별주 중심의 트레이딩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을 이끄는 건 연기금이기 때문에, 연기금의 포지션 변화 추이를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헷지펀드들의 WTI, Brent 유가 관련 매수(Long) 포지션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감소
WTI 원유 가격은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에너지 비용은 CPI의 약 7-9%를 차지합니다. 원유 가격이 10% 상승하면 CPI는 약 0.2-0.3%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2-3개월 후에 CPI에 반영됩니다.
CPI 상승은 한 시름 놓고 고용 지표를 째려보고 있는 FED의 이목을 끌기 좋은 재료입니다. 금리 인하를 몇 퍼센트 내릴지, 어떤 속도로 내릴지 고민하는 입장에서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원유 가격 하락은 여러 연쇄효과를 가져옵니다. 가솔린 가격 약세 흐름으로 연결되고, 에너지 섹터 전반의 수익성이 하락합니다.
에너지 섹터 내에서 52주 최저 주가를 기록 중인 기업 비중이 36%까지 상승했습니다.
최근 ETF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소형주, 반도체주 하락에 베팅하는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 S&P 500, 나스닥 100, 다우존스, 중소형주 및 반도체와 관련된 인버스 ETF의 거래량이 이번 달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확인
Strategas Securities의 ETF 전략가 Todd Sohn은 통상적으로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때 인버스 상품의 거래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
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버스 ETF의 일일 거래량이 롱(상승 베팅) ETF보다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 2021년부터 2023에 비해 저가매수 흐름도 약한 편
최근 CPI 발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전문가들은 AI 주도 시장 과열 양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
또한, 회사채 ETF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역시 증가. LQD에 대한 공매도는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WallachBeth Capital에 따르면, 연준 발표와 9월 리밸런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대기하는 장세라는 분석
월가의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글
올해 초까지 파월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존 파우스트는 "다음 몇 달 동안의 인하 폭이 이번 9월 첫 인하 폭이 25bp인지 50bp인지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
그리고 파우스트는 "우리가 선제적 50bp를 외쳐야 하는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는 50bp로 시작하는 것을 약간 선호하며, 여전히 9월 FOMC가 이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힘
파우스트는 연준이 빅컷으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우려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섭지 않게 만드는 많은 언어"를 제공해야 하며, "걱정의 신호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첨언
8월 애틀란타 wage tracker (3개월 이동평균) 수치가 4.6%로 7월보다 -0.1%p 낮아졌는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 그보다 중요한 내용은 job switcher의 임금 상승률이 (4.6%) job stayer (4.7%)보다 드디어 낮아졌다는 점. 이는 팬데믹 이후 처음 있는 일. 고용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 결여를 반영하는 대목
추석 연휴 시작하자마자 미국에서는 WSJ에 이어 FT까지 50bp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글을 기재하면서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도 가세). 9월 베이비 스텝 vs 빅컷 확률은 55:45까지 좁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