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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린블루 Sep 07. 2024

24년 9월 1주차
위클리 미국 증시

목차

1. S&P500, Nasdaq COT 보고서결과

2. 1945년 이후 9월은 성과가 부진한 달

3. 스산한 미국 고용 시장과 대선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연준

4. 나스닥 조정 국면의 시작


1. S&P500, Nasdaq COT 보고서결과

24년 9월 3일(화) 기준 전 세계 큰 손 연기금과 헤지펀드의 선물 포지션이 공개됐습니다.


S&P500

Asset Manager/Institutional (전 세계 연기금 등 가장 큰 손)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9,122 증가 / 숏 3,003 증가

24년 8월 27일(화) 포지션 : 롱 17,759 증가 / 숏 3,387 증가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16,100 증가 / 숏 56,256 감소

24년 8월 27일(화) 포지션 : 롱 9,304 증가 / 숏 85,066 증가


코멘트

- 연기금과 헤지펀드가 롱을 잡았는데, 왜 증시가 고꾸라졌지 싶을 수 있습니다. 롱과 숏은 결국 무게추를 어디로 옮기는 싸움인데, 시장 참여자 중 전형적인 매도 포지션인 Dealer Intermediary가 숏을 34,485개 때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숏 포지션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그 외 other reportables 등도 숏을 때렸습니다. 즉, 기관들이 지금 하락장을 주도한다기 보단,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대한 매도를 끌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Nasdaq 100

Asset Manager/Institutional (전 세계 연기금 등 가장 큰 손)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7,293 감소 / 숏 866 감소

24년 8월 27일(화) 포지션 : 롱 149 증가 / 숏 1,978 감소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24년 9월 3일(화) 포지션 : 롱 17 증가 / 숏 88 증가 

24년 8월 27일(화) 포지션 : 롱 290 증가 / 숏 7,531 감소


코멘트

나스닥도 마찬가지로 Dealer Intermediary가 숏을 때리고, 연기금도 롱 포지션을 줄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문제는 9월 6일(금)에 주요 지수 거래량이 약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매도세가 강해졌는데, 이 부분이 반영이 안 됐다는 사실입니다. 연기금과 항상 반대 포지션을 취하기 좋아하는 헤지펀드는 포지션을 잡지 않고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3개월만에 2자리 수 포지션 개수는 처음 봅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시장을 살피고 있다고 봐야겠죠. 다음 주 화요일(9월 10일) 연기금 포지션이 공개되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1945년 이후 9월은 성과가 부진한 달

지난 1945년 이후 역사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9월의 증시(S&P500)

1945년 이후 9월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12개월 중 가장 낮은 -0.73%. 최근 10년간 9월의 평균 등락률은 -2.3%


3. 스산한 미국 고용 시장과 대선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연준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인식 중인 사람들의 응답 비중과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한 사람의 응답 비중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모습(CB Consumer Confidence).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 

역사적으로 상기 스프레드(역축)는 실업률과 동일한 방향성을 보여왔던 특징. 8월 실업률은 7월대비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추세 변화보다는 속도 조절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


7월 ISM 제조업이 2023년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고, 8월에 그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5개월 연속 위축국면을 지속 (2022년 11월 이후 올해 3월 한 차례 제외하면 모두 위축국면)

또한, 8월 반등에 있어 재고지수 급증이 크게 기여 (44.5➡️50.3). 재고는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여기에 선행 성격을 지닌 신규주문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동행 성격을 띄는 생산지수도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7월 JOLTs 구인건수는 전월비 23.7만명 감소한 767.3만명을 기록.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 직전 6월 수치도 818.4만명에서 791만명으로 하향조정


전일 공개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 약화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준의 평가를 확인. 9월 FOMC의 빅스텝 기대 증가로 연결

美 연준 베이지북 “12개 중 9개 지역 경제활동 정체·감소”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58698?sid=104

9월 FOMC의 50bp 인하 확률이 44% 수준까지 상승 [CME FedWatch]


4. 나스닥 조정 국면의 시작

지난주 미 국채 펀드에 80억달러가 넘는 매수세가 유입.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대규모 자금 유입 기록


연기금과 같은 시장에서 가장 큰 손들은 8월 초중순부터 나스닥 롱을 잡지 않았고, 꾸준히 채권 매입량을 늘려갔음. 나스닥 선물 포지션 추이를 보면,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음.


S&P500 IT섹터 내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 기업들의 비중이 9월 3일 하루만에 -16% 가량 감소하며 59.7% 수준까지 하락


코멘트 

24년 8월 5주차 위클리 미국 증시에도 적었지만, 금리 인하기 때 통상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앞둔 시기에는 방어주가 경기 민감주보다 더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


이후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이 추세가 지속되지만, 금리 인하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는 완화 사이클일 경우, 경기 민감주가 다시 우위를 점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므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주의 깊게 봐야 함.

펀더멘털 충격이 강하게 가해지는 시기에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이 전자에 해당하는 사례


반면 정책전환의 속도 조절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금리 변화(하향)로 인해 경제 전망이 재조정(상향)되고 유동성 환경은 우호적으로 조성되면서 경기 민감주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발생


최근 소비와 서비스업 경기, 물가 레벨 등을 종합하여 살펴볼 경우 후자의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판단. 지난 7월 고용보고서와 같은 급격한 고용 위축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연준은 연착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단계별로 순차적 정책 조정에 나설 전망


*출처

- barchart.com

- tradingster.com

- 하나증권 텔레그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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