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version of me from today
혼자만의 챌린지를 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핸드폰 도파민 중독의 삶을 살며 온갖 소셜미디어를 왔다 갔다 하며 피드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Best version of me from today"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진 쇼츠를 보게 되었다. 동기부여하는 그런 영상 중에 하나였는데, '올해 남은 삶 하루하루 내가 바라는 최대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해보자'라는 영상이었다. "how to manifest in 6 months", 6개월 안에 내가 바라던 모습으로 삶을 바꾸는 방법에 하나로 Best version of me from today라는 표현을 쓴 것이었다. manifest라는 말은 요즘 내가 꽂혀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우주의 힘이 이끌려 생각하는 것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으로 예전에 시크릿이라는 책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여겨지는데 manifest 그보다 조금 더 진화된 것이지 않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풀어나가고 싶다.
어쩠듯, 그 말이 참 좋았다.
Best version of me from today
이를 번역하자니 뭔가 애매하다. 한 단어로 번역되지는 않는다. 나의 최상의 버전이라기에는 어딘가 그 뉘앙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의 하루'가 조금 더 그 뉘앙스 측면에서 가깝지 않을까 싶다. Best version of me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았다. 하루를 내가 어찌 보냈을 때 나는 '오늘 하루 참 멋지게 잘 보냈다'하고 나 스스로를 생각하게 될까? 우리는 참으로다 이루고 싶고 갖고 싶고 되고 싶은 모습들이 많다. 부자가 되고 싶고, 집을 사고 싶고,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 만큼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싶기도 하고, 어떤 도시에서 한달살이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등등. 근데 이런 되고 싶은 모습들은 지금에 있는 게 아니고 모두 미래에 있는 계획들인 느낌이다. 오늘 하루 어떤 완벽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는 적이 있던가.
이루고 싶은 것들, 미래의 내 모습을 정하기도 보다는 하루하루 어떤 완벽한 하루를 보낼지 생각하고 그렇게 하루 벽돌 깨기 식으로 내가 정한 내가 보내고 싶은 하루를 보내고 나면, 한 달 뒤 혹은 6개월 뒤 왠지 내가 서 있고 싶은 그 어딘가에 서있지 않을까?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기로 했다. 내가 보내고 싶은 오늘의 하루.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성취하고 싶은 하루의 것들 중 내가 이루지 못할 것은 없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퇴근 후에 30분 운동하기는 내 의지에 따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하루는 최소한 주중만큼은 뭔가 규칙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은 게 내가 바라는 매일이며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이란 걸 혼자 써내려 가다 알게 되었다.
또 왠지 이런 것들쯤은 하루에 이뤄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건 어려운 목표 같지만 하루 30분 주식 공부를 하는 것은 도달할 수 있는 목표처럼 느껴진다. 참고로 나는 주식에 관련해서 잘 몰라서 구체적인 예를 들지 못하겠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내가 바라는 그 이상적인 하루를 보내다 보면 분명 1년 후에 나는 내가 서있고자 하는 그 어딘가에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어쨌든 6개월 후에는 1년 후에는 나는 어딘가 서있겠지.
오늘도 Best version of me 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오늘의 기록
- 운동 완료
- 따뜻한 물 수시로 마시기 완료
- 글쓰기 완료
- 재택 하면서 건강한 음식으로 두 끼 해결 완료
마지막으로 운동 끝나고 집에 가서 책을 조금 읽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