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 선입견을 박살냈다!
오늘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발끈하는 그의 추종자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란다.
그의 문장은 아름답지 않지만, 그의 작품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차원적 아름다움을 구축하고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문법의 기초, 풍부한 어휘력, 문장을 아름답게 엮어갈 능력이 필요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오래전 파올로 코엘료의 작품을 읽으면서 ‘글’이란 것에 대한 나의 사고체계가 깨졌다.
그는 미사여구로 글을 장식하는 잔재주를 부리지 않았다. 문장들은 담백했고, 심플했고, 오히려 평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는, 글 전체에 큰 줄기로 흐르는 그의 생각과 철학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뿐만 아니라 큰 영감을 주었다. 그의 서사력은 매우 매력적이고 사실적이다.
도대체 그의 서사력에 어떤 특징이 있길래 독자를 끌어당길까? 여러분도 다 알고 있는 파올로 코엘료 작품의 특징을 간략하게 기술하자면 아래와 같다.
파올로 코엘료는 그의 작품에서 인물을 깊이 있는 방식으로 묘사한다. 독자들은 작중 등장인물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파올로 코엘료라는 렌즈를 통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이런 깊은 인물 묘사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 삶과 역사를 독자에게 전달하므로 모두의 공감을 끌어낸다.
그의 작품은 감정선이 매우 깊다. 주인공들이 직면한 고통과 열등감, 그리고 인생의 대의를 찾는 과정에서의 감정선이 잘 나타나있다. 그런 점들은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깊이 끌어당긴다.
그의 작품에서는 자아개발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성숙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순례의 여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꿈과 바람을 이루기 위한 열망을 가지게 한다.
파올로 코엘료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장 구성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의 문장은 간결하고 심플하면서도 의미가 깊다. 절대 장황하지 않다. 그래서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그의 작품에서는 깊이 있는 테마가 자주 등장한다.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그러나 섣불리 입에 올리기 힘든 주제이다. 그런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는 것은 전적으로 작가의 역량에 달려 있다. 한때 그는 정신병원에 입원되기도 하는 등, 한 개인이 감당하기 벅찬 일을 겪었다. 그 모든 인생의 고통이 바로 그의 정신력을 풍성하게 하는 거름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고 한다. 장황한 글에는 건질만한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너무 꾸며진 문장도 사실은 유치하고 조잡하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파올로 코엘료처럼 깊이 있고 임팩트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런 매력을 장착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팁이 있겠지만 그중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규칙은 바로 이것이다!
단어와 문장의 반복뿐 아니라 내용의 반복도 치명적이다. 글 내용에 그다지 상관없는 부분은 과감히 잘라낼 것!
길게 늘어지지 않고,
밀도 있고 촘촘한 글쓰기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더 이상 보탤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게 없는 상태가 이상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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